

손 회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해 하반기 맞이하게 될 금융환경에 대한 우려가 상당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디지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글로벌, 자산관리, 보험 신(新)회계제도 등 10개의 주제에 대해 계열사 실무자들과 심도깊은 의견을 나눴다”며 “농협금융의 미래에 대한 임직원들의 진지한 고민들이 제게는 하나하나 소중하게 다가왔다”고 했다.
손 회장은 또 “임직원들의 고민을 구체화시키고자 농협금융의 계열사 경영진 분들께 도움을 청했다”며 “이 소중한 제언들이 토론에 그치지 않고, 실행 방안이 마련될 때까지 이야기를 나눴다. 경영진 분들도 열정적으로 임해주셨고, 말 그대로 끝장토론을 통해 농협금융의 미래전략에 대한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었다”고 말했다.
앞서 손 회장은 지난 6월부터 두 달간 총 7회에 걸쳐 은행, 생명, 손해, 증권 등 4개 법인의 실무자들과 토론회를 진행했다.
지난달 29일에는 금융지주와 계열사 경영진 30여명과 구체적인 실행전략을 만들기 위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토론회를 이끌기도 했다.
주제별로 타 법인과의 전략을 공유하고 실무자들이 제안한 과제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비교하면서 농협금융이 나아갈 전략 방향을 조율하고 실행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손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하반기는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등 위기의식을 가지고 농협금융을 진단하고 생존전략의 수립을 위해 고민해야 할 시기”라며 “논의된 주제별 추진전략은 토론에 그치지 않고, 반드시 실행될 수 있도록 관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15일 농협금융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도 리스크관리와 내실 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조직이 돼야 한다”며 “현재 금융시장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철저히 준비해 농촌과 농업인이 기대하는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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