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50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였다.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3%, 전분기에 비해서는 26.5%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약 3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음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대출채권은 3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고, 기업대출은 중소·대기업, 시설자금 위주로 증가 5.7% 불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투자상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했고,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잠재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으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그룹 0.29%, 은행 0.22%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그룹 246.99%, 은행 288.17%로 전년 말과 비교해 각각 59.5%포인트, 80.5%포인트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누적 그룹 3690억원, 은행 3132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을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15억원, 1403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11.25%로 작년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조26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3346억원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14.1%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57.9% 줄어든 22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은 각각 1964억원, 725억원, 619억원으로 100%, 26.5%, 6.2% 늘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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