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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號 농협금융, 순익 ‘역대 최대’…건전성도 잡았다 [금융사 2022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2-07-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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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1조3505억, 전년比 5.3%↑…농지비 부담 전 순익 1.5조
기업대출 중심 이자이익 증가…충당금 3100억 이상 추가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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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손병환닫기손병환기사 모아보기)가 올해 상반기 1조3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비이자이익이 급감했고 충당금을 3100억원 넘게 추가로 쌓았지만 기업대출 중심 대출자산 증가와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이자이익이 늘어난 덕분이다.

농협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조3505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3%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한 당기순이익은 1조5040억원이다.

2분기 실적도 사상 최대였다. 2분기 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1.3%, 전분기에 비해서는 26.5% 늘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약 3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음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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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실적을 보면 상반기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4조566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그룹 대출채권은 3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주택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0.2% 늘었고, 기업대출은 중소·대기업, 시설자금 위주로 증가 5.7% 불었다.

금리상승에 따른 NIM 개선도 이자이익 증가를 견인했다. 상반기 그룹 NIM은 1.68%로 작년 상반기보다 0.07%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7% 감소했다. 주식시장 침체와 투자상품의 판매량 감소로 인한 수수료 수익 감소했고,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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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건전성 지표는 잠재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 강화 노력으로 지속적인 개선세를 나타냈다. 6월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그룹 0.29%, 은행 0.22%로 전년 말 대비 각각 0.07%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그룹 246.99%, 은행 288.17%로 전년 말과 비교해 각각 59.5%포인트, 80.5%포인트 개선됐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상반기 누적 그룹 3690억원, 은행 3132억원을 기록했다. 경기 불확실성을 대비한 선제적 충당금 적립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15억원, 1403억원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11.25%로 작년 상반기보다 0.01%포인트 올랐고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0.07%포인트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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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조264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늘었고, 수수료이익은 3346억원으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14.1%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57.9% 줄어든 22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해보험, NH농협캐피탈의 순이익은 각각 1964억원, 725억원, 619억원으로 100%, 26.5%, 6.2%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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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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