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증시가 불안한 매크로(거시) 환경에서도 실적 효과로 상승했듯, 한국증시도 유사하게 실적이 결정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리포트에서 "실적에 민감한 여름증시"라며 "한국 증시도 당분간 실적이 모든 것을 결정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S&P500과 나스닥은 지난 금요일 각각 전일 대비 1.4%, 1.9%씩 올랐다. 물가와 심리 지표는 시장에 불리했다. 연준(Fed)이 주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는 일전에 발표된 소비자물가(CPI)와 달리 전년 동월 대비 4.8% 상승하며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상회했다.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는 51.5%로 전월 대비 소폭 올랐지만 50년래 최저치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어느 것 하나 주가를 부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지표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시장이 요른 것은 온전히 실적효과에 기인한다"고 판단했다.
특히 아마존, 애플 등 일일 거래량 상위 종목이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시장을 보면 지수는 오르고 상승 종목 수도 많아지고 있지만, 아직 신고가 달성 비중은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는 지수가 추세적 상승을 기록할 정도로 강한 장세는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제시했다.
한국 증시도 2분기 실적 발표를 집중해야 한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7월말 기준 코스피200 기업 중 68개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중 컨센서스를 5% 이상 상회한 비율은 50%"라며 "여기에서 투자 종목을 고를 필요가 있고, 또 이들 중 3분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조건을 결합한다면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이에 부합하는 업종은 현재 운송과 자동차"라며 "다만 운임이 하락하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부담이 늘어산 운송보다, 판가 상승과 믹스 개선이 예상되는 자동차가 단기적으로 더 나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여, 방어주에 더해 자동차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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