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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하반기 인사, 73명 승진…관리자급 여성 승진 비중 20% 첫 돌파

기사입력 : 2022-07-2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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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순·이한녕, 팀장에서 1급 승진 국장 발탁
주연순, IT 전공자 최초·여성 네번째 1급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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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 총 73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여성 2명이 부서장에 보임되고, 관리자급(1~3급) 승진자 중 여성 비중이 처음으로 20%를 웃도는 등 여성 인력이 약진했다.

한은(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29일 이같은 내용의 2022년 하반기 인사 및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부서장에는 일부 본부 부서, 국외사무소 및 지역본부를 대상으로 전문성과 역량을 인정받은 직원을 보임했다.

신임 김제현 커뮤니케이션국장(전 비서실장)은 최근 정책보좌관과 비서실장으로서 총재를 보좌한 경험과 함께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 조사국 등에서 근무하여 통화신용정책 이해를 인정받아 선임됐다.

신임 주연순 IT전략국장(전 전산정보국 회계시스템팀장)은 IT 전공자 중 최초의 부서장으로 줄곧 IT전략국(前 전산정보국)에 근무하면서 행내 IT 활용 및 디지털 전환을 주도한 것을 높이 평가받아 1급 승진과 함께 국장으로 발탁됐다.

신임 이한녕 금융결제국장(전 금융결제국 결제정책팀장)은 장기간 금융결제국에서 실무책임자, 팀장, 부장 등을 역임하면서 전문성을 쌓아온 금융결제 전문가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을 준비할 적임자로 평가받아 1급 승진과 함께 국장에 보임됐다.

신임 주연순 IT전략국장과 이한녕 금융결제국장은 해당 부서에서 대부분의 경력을 쌓은 행내 대표적인 IT 및 지급결제 전문가로 팀장에서 곧바로 1급 승진과 함께 국장으로 발탁됐다고 한은 측은 밝혔다.

신임 오금화 국제국장(전 국제협력국장), 신임 김근영 발권국장(전 대구경북본부장), 신임 서정민 감사실장(전 전산정보국장), 신임 정경두 윤리경영실장(전 준법관리인)도 선임됐다.

외화자산 운용, 경제통계 분석 등 전문분야의 경력직으로 채용된 직원 중에서도 1급(왕정균 전 투자운용부장) 및 2급(강창구 전 광주전남본부 경제조사팀장) 승진자를 배출했다.

승진자는 1급 8명, 2급 16명, 3급 24명, 4급 25명 등 총 73명이며, 이 중 여성은 18명(1급 1명, 3급 9명, 4급 8명)으로 24.7%를 차지한다.

주연순 IT전략국장, 류현주 국제협력국장 등 여성 2명이 부서장에 보임되고, 관리자급(1~3급) 승진자 중 여성 비중이 20.8%로 처음으로 20%를 상회했다.

주연순 국장은 IT 전공자로는 최초이자 여성으로는 역대 네 번째 1급 승진자다.

아울러 한은은 지역본부가 본부 부서와의 공동연구 확대 등을 통해 수준 높은 콘텐츠를 생산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협력실’의 조사연구지원 기능을 ‘조사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임직원의 윤리적 행동기준을 엄정하게 운용하고, 고충처리 업무의 공정성 및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총재 직속의 ‘윤리경영실’을 신설한다.

‘대전충남본부’의 관할지역을 명확하게 표시하고 행정중심지로서 세종특별자치시의 높아진 위상을 반영하기 위해 ‘대전충남본부’의 명칭을 ‘대전세종충남본부’로 변경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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