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이 505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유가증권이익 감소와 코로나 충당금 적립에도 이자이익이 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
상반기 그룹 핵심이익은 1조67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수수료 이익은 2661억원으로 증권과 캐피탈 PF를 중심으로 0.5% 늘었다.
은행 부문은 미래 경기 전망을 반영한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도 건전성 관리와 자산 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로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각각 2456억원과 159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산·경남은행의 합산 원화대출금은 6월 말 기준 90조원으로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대출이 늘면서 전년 말보다 4.5% 늘었다.
2분기 그룹 NIM은 2.01%로 작년 동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 금융채 금리급등, 유동성 규제 완화 종료 등의 영향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서다.
캐피탈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증가한 가운데 건전성 지표 개선에 따른 충당금 전입액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66.2% 증가한 1187억원 순이익을 올렸다.
투자증권은 IB 부문의 수수료 수익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손실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26.8% 감소한 47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저축은행의 순이익은 42.6% 감소한 66억원이었다.
BNK자산운용의 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70억원에서 올 상반기 12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비은행 계열사 순이익은 총 1648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4.1% 늘었다. 그룹 전체 순이익에서 비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8.9%를 기록했다.
상반기 그룹 충당금 전입액은 20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늘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상반기 코로나 충당금으로 각각 573억원, 368억원을 적립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부실기업 감축 노력 등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나타냈다.
그룹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8%로 질적 성장과 부도·도산 감소, NPL 매상각 등으로 전년 말 대비 0.07%포인트 개선됐다.
연체율은 0.32%로 건전성 TFT 운용 등 자회사별 건전성 관리 강화 등으로 0.0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도 228.50%로 전년 말보다 48.42% 상승했다.
그룹 자본적정성 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은 당기순이익 증가와 체계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로 전년 말 대비 0.15%포인트 상승한 11.17%를 나타냈다.
정성재 BNK금융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경영관리 방향은 대내외 불안요인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중점을 두고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및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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