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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익 '1위' [금융사 2022 상반기 실적]

기사입력 : 2022-07-22 12:47

(최종수정 2022-07-2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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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4137억 · 전년동기比 12.4%↑
충당금 올리며 수익성 선방…영업자산 증가 영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비은행 계열사 중 순익 '1위' [금융사 2022 상반기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신한카드(대표이사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가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자산 증대에 힙입어 신한금융그룹 내 2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신한금융지주가 22일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신한금융그룹 경영실적'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1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672억원) 대비 12.4% 증가한 수치다. 그룹 내에서는 신한은행(1조6830억원) 다음으로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카드 2022년 상반기 실적. /표=신혜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카드 2022년 상반기 실적. /표=신혜주 기자

특히 신한카드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이 1년 전보다 늘어난 상황에서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통상 충당금 적립 규모가 증가하면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가 커졌을 가능성이 높아 수익성 악화를 유발한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는 8130억원의 충전이익을 올렸다. 전년 동기(7080억원)와 비교했을 때 14.8%가 증가했다. 한편 이번 상반기 실적에는 올해 2월 당산동 사옥 매각으로 인한 일회성 처분 이익 627억원(세후 455억원)도 포함됐다.
신한카드 2022년 상반기 실적. /표=신혜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카드 2022년 상반기 실적. /표=신혜주 기자

영업자산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신용판매도 실적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의 신용판매 자산은 17조6619억원으로 전년 동기(15조2227억원) 대비 16.02% 증가했다.

리스 부문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의 리스 자산은 1년 전(5조2450억원)보다 21.21% 증가한 6조357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할부금융 자산 역시 전년 동기(3조8069억원) 대비 11.82% 증가한 4조2569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수익성 개선에는 대출 자산의 성장세도 한 몫 했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의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자산은 전년 동기(1조5980억원) 대비 0.58% 줄어 1조5887억원을 기록했지만,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자산이 전년 동기(7조5137억원) 대비 8.32% 증가했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 카드론 자산은 8조1392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취급액은 104조351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97조2512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민간 소비 증가와 온라인 결제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이 요인"이라고 밝혔다.
신한카드 2022년 상반기 실적. /표=신혜주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신한카드 2022년 상반기 실적. /표=신혜주 기자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 모두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개선됐다. ROA는 전년 동기와 동일한 2.08%를 기록했으며, ROE는 전년 동기(11.61%) 대비 0.29%p 상승한 11.90%를 기록했다.

자산건전성도 양호하게 유지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전년 동기(0.90%) 대비 0.09%p 하락해 0.81%를 기록했다. 총 여신 중 3개월 이상 연체된 대출이 차지하는 비율인 NPL비율은 낮을수록 자산건전성이 양호한 것을 나타내며 8% 이하면 재무구조가 건전한 것으로 평가한다.

고정이하여신 잔액 대비 충당금 설정액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 비율 역시 개선됐다. NPL커버리지 비율은 잠재적인 부실채권에 대처할 수 있는 손실 흡수 능력을 의미하기 때문에 높을수록 좋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의 NPL커버리지 비율은 전년 동기(323%) 대비 32.76%p 상승한 356%를 달성했다.

다만 연체율은 다소 상승했다. 올 상반기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전년 동기(0.85%) 대비 0.07%p 오르며 0.92%로 악화됐다. 다만 이는 일시적 요인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문동권 신한카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1H 경영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법인카드 결제대금 중 미처리 금액이 7월 1일 이후 입금돼 올 상반기 실적에서는 연체로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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