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보험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수출입은행장 등 주요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용보증기금은 윤대희닫기윤대희기사 모아보기 이사장 임기가 지난 6월 4일 만료된지 1달만에 이사장 선임 절차가 시작됐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일 이사장 공모를 내고 지원서를 오는 12일까지 받았다.
방문규닫기방문규기사 모아보기 전 수출입은행장이 국무조정실장으로 임명되면서 공석이 된 수출입은행장도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현재 후임 행장으로 윤희성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과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김철주 금융채권자조정위원회 위원장, 최희남 전 한국투자공사 사장 등 후보자가 거론되고 있다. 수출입은행장은 기재부 장관이 제청 후 대통령이 임명한다.
금융 주요 기관장 인사가 속도를 내면서 중단됐던 보험연구원장, 시작조차 하지 못한 보험개발원장 인선도 빨라질지 주목된다. 보험연구원장, 보험개발원장 등은 새정부 출범과 원장 임기 만료가 맞물리면서 후임 원장 공모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강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 5월 임기가 만료됐지만 2개월이 접어든 현재까지 원장후보추천위원회도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 보험개발원도 정권 교체 시기, 금융위원장 교체 등의 시기와 맞물릴 때마다 기존 원장 임기가 만료됐음에도 2~3개월 가량 자리를 지키는 일이 다수 발생해왔다.
보험개발원장은 아직 공모가 시작되지 않았으나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신현준 원장은 재정경제부 보험제도과, 금융위원회 보험과 과장 뿐 아니라 우정사업본부에서 보험사업단 단장은 맡은 등 보험 경험이 풍부하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보험과 사적연금위원회 부의장을 지내기도 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도 이미 지난 3월에 임기가 끝난 상태다.
보험연구원장은 재공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재공모를 쉽게 하기는 명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에는 새정부가 출범할 때마다 정부에서 내려보내는 소위 '낙하산 인사'가 통했지만 최근에는 회원사가 후보추천위원회로 구성된 경우 회원사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어 낙하산 인사를 보내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높다. 금융권에서는 금융위원장 임명이 마무리된 만큼 내부 국장급 인사가 완료되면 정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새정부 출범 후 주요 장차관급 인사 후 내부 기관 국장급 이상 인사가 정리된 후에 금융기관 인사를 채우게 된다"라며 "현재 인선이 지연된 곳도 금융위 내부 인사가 완료되면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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