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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자체 카드 사업 손 뗀다 [BC카드-은행 결별]

기사입력 : 2022-07-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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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하반기 현대카드 제휴 카드 출시”
전북은행, 지난해 BC카드서 KB국민카드로 교체

SC제일은행 사옥 전경. / 사진제공=SC제일은행이미지 확대보기
SC제일은행 사옥 전경. / 사진제공=SC제일은행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전북은행(은행장 서한국)에 이어 SC제일은행(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박종복닫기박종복기사 모아보기 대표)도 비씨(BC)카드와 헤어질 결심을 했다.

SC제일은행은 오는 11월 1일부터 자체 발급(BC카드) 카드의 신규·추가·갱신·전환 발급을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고객이 기존에 사용 중인 카드는 남은 유효기간까지 동일한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SC제일은행의 신용카드 부분 성적이 저조해 유지비가 많이 드는 자체 카드 사업을 철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 1분기 SC제일은행의 총여신 50조6852억원 가운데 신용카드(3682억원)는 단 1% 비중도 차지하지 못했다. 가계와 기업여신 규모는 각각 34조7862억원, 15조5308억원이다.

앞으로 SC제일은행은 전업 카드사와 협업을 통해 BC카드 발급 중단에 따른 빈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현재 현대카드, 삼성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지난 4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현대카드와 제휴 카드를 내놓을 계획이다. 데이터 사이언스에 기반한 다양한 고객 맞춤형 수신, 여신, 투자 상품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016년 제휴를 맺은 삼성카드와도 협업을 이어간다. 앞서 SC제일은행은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 데일리 삼성카드’와 ‘SC제일은행 라이프 삼성카드’, ‘SC제일은행 디지털 삼성카드’, ‘SC제일은행 드라이브 삼성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용카드 비즈니스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기 위한 변화로, 향후 카드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고객에게 보다 다양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며 “BC카드 발급 중단에 따른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와 삼성카드 외 추가 제휴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해 신용카드 프로세싱 업무 제공사를 BC카드에서 KB국민카드로 교체하기로 했다. KB카드는 하반기 중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현재 전산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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