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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 용도전환 성과…리츠 위기 극복 자신감

기사입력 : 2022-07-0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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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개발, 물류센터 매입 등 사업다각화 나서

코람코에너지리츠가 개발 예정인 복합세차타운 조성도 /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이미지 확대보기
코람코에너지리츠가 개발 예정인 복합세차타운 조성도 / 사진제공=코람코자산신탁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은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보유한 주유소 3곳에 대형 가전매장(LG하이프라자)을 개장시키고 2곳의 주유소를 대상으로 신규 용도변경 작업에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요거점에 위치한 주유소 169곳과 부속 리테일 및 물류센터를 운용해 수익을 배당하는 상장리츠다. 지난해 주유소 매각과 특별배당 등에 힘입어 연간 약 35%의 주가상승률과 10%대의 배당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리츠 중 토탈리턴(Total Return)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에 대형 가전매장으로 변경된 주유소는 아산 풍기동 아산셀프주유소, 부산 동래구 동래주유소, 안산 단원구 제이셀프주유소 등 3곳으로 169개 주유소 중 역세권 상업지구 대로변에 위치한 단층짜리 주유소들이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들 주유소 자리에 각각 지상 4층 ~ 5층 규모의 대형 가전매장 LG하이프라자를 입점 시켜 부지 활용도와 리츠 임대수익을 높였다.

이들 3곳 외에 신규 개발되는 주유소도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수대로주유소부지에는 지상 5층 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또 지난 28일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사회를 열어 경수대로주유소 부지개발과 부산 남구 부경셀프주유소를 ‘복합 세차타운’으로 개발하는 임대차변경계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곳에는 가족 및 동호회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리테일 공간도 별동으로 마련되고 해당 건물 1층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카페도 입점하게 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들 용도전환 주유소에 대한 임대료증액계약을 통해 주유소 운영 시보다 매년 약 17% 높은 임대료를 수취하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이번 가전매장 개장과 복합 세차타운 개발에 대해 “코람코에너지리츠가 더 이상 주유소 리츠가 아닌 ‘토지플랫폼 리츠’로 구조적 전환에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토지플랫폼이란 현재 운영 중인 주유소 외에 주유소가 들어앉은 부지를 플랫폼화 하여 그 위에 새로운 사업모델을 접목시켜 토지활용도와 수익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코람코에너지리츠 비전 2025를 발표하며 이 리츠의 운용자산을 주유소에 한정하지 않고 임차인개편과 신규자산 편입을 통해 ‘지속성장형 토지플랫폼 리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풍부한 개발 가능 자산과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천 중"이라며 "개별 주유소의 자산 컨버전과 같은 적극적인 밸류애드(가치부과) 시에도 배당수익률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고 미래 도심에 적합한 자산군으로 전환함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자이언트스텝에 따른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국내 상장리츠들의 주가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리츠의 조달금리가 높아지면 금융비용만큼 배당도 줄어들 것을 우려해서다.

그러나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경쟁 리츠 대비 금리인상 여파에서 다소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준금리가 최저 수준에 근접한 시기에 금융조달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본부장은 “주유소를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재개발해서 배당가능 재원을 늘려갈 것”이라며 “향후 보유 자산들의 내재가치를 지속 증가시켜 주가상승 모멘텀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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