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에너지리츠는 전국 주요거점에 위치한 주유소 169곳과 부속 리테일 및 물류센터를 운용해 수익을 배당하는 상장리츠다. 지난해 주유소 매각과 특별배당 등에 힘입어 연간 약 35%의 주가상승률과 10%대의 배당을 기록하며 국내 상장리츠 중 토탈리턴(Total Return)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들 3곳 외에 신규 개발되는 주유소도 있다.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수대로주유소부지에는 지상 5층 규모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또 지난 28일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사회를 열어 경수대로주유소 부지개발과 부산 남구 부경셀프주유소를 ‘복합 세차타운’으로 개발하는 임대차변경계약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곳에는 가족 및 동호회 등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리테일 공간도 별동으로 마련되고 해당 건물 1층에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바로 이용할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카페도 입점하게 된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이들 용도전환 주유소에 대한 임대료증액계약을 통해 주유소 운영 시보다 매년 약 17% 높은 임대료를 수취하게 된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해 코람코에너지리츠 비전 2025를 발표하며 이 리츠의 운용자산을 주유소에 한정하지 않고 임차인개편과 신규자산 편입을 통해 ‘지속성장형 토지플랫폼 리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증권 이경자 연구원은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풍부한 개발 가능 자산과 전문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 계획을 체계적으로 실천 중"이라며 "개별 주유소의 자산 컨버전과 같은 적극적인 밸류애드(가치부과) 시에도 배당수익률을 일정 수준 유지할 수 있고 미래 도심에 적합한 자산군으로 전환함에 따라 자산가치 상승 여력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코람코에너지리츠는 경쟁 리츠 대비 금리인상 여파에서 다소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코로나19로 인해 기준금리가 최저 수준에 근접한 시기에 금융조달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코람코자산신탁 윤장호 본부장은 “주유소를 다양한 수익형 부동산으로 재개발해서 배당가능 재원을 늘려갈 것”이라며 “향후 보유 자산들의 내재가치를 지속 증가시켜 주가상승 모멘텀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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