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총재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은 5일 오전 8시 30분 본관 15층 대회의실에서 이환석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올해들어 물가 오름세가 빠르게 확대되어 왔다고 진단했다.
최근의 오름세 확대는 원유, 곡물 등 해외 공급측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으며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수요측 물가상승압력도 상당폭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이환석 부총재보는 "앞으로도 소비자물가는 고유가 지속,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수요측 물가상승압력 증대, 전기료·도시가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오름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경기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향후 국제유가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나 단기간 내 고유가 상황이 쉽게 해소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향후1년)도 5월 3.3%에서 6월 3.9%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부총재보는 "한편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4%에 근접하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물가상승압력이 다양한 품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임금-물가 상호작용이 강화되면서 고물가 상황이 고착되지 않도록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의 확산을 각별히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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