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순매수 1위인 삼성전자와 테슬라의 상반기 수익률을 -30% 안팎으로 저조했다.
동학개미 개인 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은 단연 '국민주' 삼성전자였다. 상반기 동안 15조3758억원 규모 '사자'를 기록해 압도적 순매수를 보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말 7만8300원 부근에서 지난 7월 1일 5만6200원에 마감하면서 28%가량 떨어졌다.
이른바 '10만전자' 기대를 품고 삼성전자를 사들인 동학개미들은 중간마다 '물타기'까지 단행하면서 순매수 행렬을 이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도 삼성전자였다.
이어 개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한 NAVER(네이버)는 상반기 기간동안 주가가 37만8500원에서 23만7000원으로 37.4% 급락했다.
4위는 삼성전자우(-27.7%), 5위는 SK하이닉스(-33.2%) 순이었다.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 톱10의 올해 상반기 평균 등락률은 -44% 수준으로 더욱 부진했다.
작년 국내 증시 박스권에 상승세를 구가하던 미국으로 옮겨가는 서학개미들이 늘어난 바 있는데, 상반기에 된서리를 맞았다.
금리상승기에 하방 압력이 큰 성장/기술주, 또 관련해서 3배 레버리지 추종 상품을 많이 사들인 게 손실을 키웠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기준 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22억3223만 달러)다. 테슬라 주가는 이 기간에 '천슬라'에서 681.79달러로 35.5%나 하락했다.
해외주식 순매수 2위 종목인 나스닥 3배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85.3%), 순매수 3위 종목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SHS ETF'(-83%)는 나란히 80%가 넘게 급락했다.
글로벌 통화긴축 가속,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물가급등과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 연초 대비 하반기 증시에 대한 전망은 비관론이 다소 우세한 편이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7월 증시의 키워드는 고물가, 고강도 긴축, 경기 침체 진입이 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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