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81% 하락한 5만98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대까지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1월 4일(5만8500원)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434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1거래일 째 '팔자'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개인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위도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종목 3위도 삼성전자였다.
여기에 미국 물가 쇼크로 연준(Fed)의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이 단행되고 경기침체 공포가 재부각되면서 투심에 하방 압력이 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의 시가총액도 쪼그라들었다. 지난 6월 2일 400조원이 깨진 이래 삼성전자 시총은 이날(17일) 기준 356조9930억원까지 축소됐다.
국내증시는 미국 연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로 불확실성을 해소한 지 하루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48포인트(-0.43%) 하락한 2440.93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뉴욕증시 급락 소식과 함께 장 초반 2396.47을 터치하며 2400선 마저 내주기도 했다.
코스피의 장중 2400선 붕괴는 2020년 11월 5일(2370.85) 이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이후 기관 등 매수세를 바탕으로 낙폭을 줄였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도(-6900억원)에 나섰다. 반면 기관(3600억원), 개인(2700억원)이 동반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수, 비차익 순매도, 전체 42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6포인트(-0.43%) 하락한 798.69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기관이 110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600억원), 외국인(550억원)은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0조7000억원, 코스닥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7원 오른 달러당 1287.3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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