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삼성생명 사장이 퇴직연금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 상품 라인업 확대, 수수료 인하 등의 기조를 이어간다. 고객 중심 서비스로 7월 디폴트 도입 옵션에 따른 머니무브, 역머니무브를 방지해 보험업계 퇴직연금 사업자 1위를 수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금융권 퇴직연금 사업자가 고객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삼성생명이 올해도 퇴직연금 사업자 시장을 장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보험업계 1위 사업자…수익률·운용역량 강점
작년 말 기준 삼성생명 퇴직연금 적립금은 39조2700억원으로 보험업계 1위 사업자다. 생명보험사 퇴직연금 사업자 중에서는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삼성생명을 선택하고 있는건 안정적 수익률과 다양한 상품 등 운용 역량 강점을 가지고 있어서다.
삼성생명은 작년 고용노동부 선전 상위 10% 우수 퇴직연금 사업자 부분에서 운용상품 역량, 원리금비보장성 수익률, 전체 종합평가 상위 10% 우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운용상품역량 부분은 외부 전문기관을 활용한 객관적 상품 선정 프로세스 제공 등 전략적 투자 지원체계를 갖춘 사업자가 선정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삼성생명은 각 고객사를 담당하는 RM(Relationship Manager)이 제도도입부터 퇴직금 지급까지 일련의 서비스 제공을 주도한다”라며 “RM은 엄격한 조건을 거쳐 선발되며, 선발 직후에는 기본연금제도와 고객관리 지식을 중심으로 한 교육을 받으며, 매년 지속적으로 노무 및 세무 이슈 등 심화과정을 이수하여 전문성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맞춤형 투자자문 서비스 등 대고객 서비스 강화
삼성생명도 타 금융사 대비 다양한 상품 라인업 확대와 함께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삼성생명은 올해 4월 시행되는 ‘DB형 적립금운용위원회 설치 의무화’에 따라 기업고객 대상 부채 연계분석(LDI)기반 ‘적립금 운용계획서 컨설팅 및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 서비스(OCIO)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사 니즈에 맞는 상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만기와 운용방법을 다양화해 중장기 수익률을 제고한다. 기업 내 퇴직연금위원회 구성부터 부채분석, 포트폴리오 구성, 모니터링까지 DB적립금 운용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선제적으로 수수료를 면제하기도 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12월부터 DB형 실적배당형 상품의 자산관리수수료를 면제했다. 자산관리센터도 신설했다. 자산관리센터에서는 가입자 개개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아웃바운드콜을 실시해 가입자들의 수익률 관리와 금융시장에 대한 궁금증 해소는 물론 전반적인 자산관리 컨설팅까지 제공한다.
비대면으로 퇴직연금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2020년 10월 최초 부가서비스 혜택을 모아 제공하는 퇴직연금 고객 전용 모바일 앱 ‘썸(SSUM, SamSung United Membership)’을 선보였다.
작년 5월부터 ‘삼성생명 퇴직연금 카카오톡 채널’과 ‘퇴직연금 챗봇 서비스’를 오픈하여 DC/IRP 가입자가 퇴직연금제도 기초부터 투자, IRP, 세금, 중도인출, 모바일앱 활용법 등 다양한 궁금점을 더 쉽고 빠르게 해결 가능하다.
고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체계적이고 시기 적절하게 제공한다.
DB 고객사 대상으로는 퇴직연금을 담당하는 재무팀, 인사팀 실무자가 알아야 하거나 자주 묻는 질문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매년 2회 ‘퇴직연금 실무자 아카데미’를 진행해 고객사 실무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7월 디폴트 옵션 시행에 대비해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맞춤 시스템을 추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상품협의체 구성 및 신상품 개발, 펀드 라인업 확대, 판매역량 강화 및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방지 병행, 맞춤 시스템 추가 개발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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