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기로 은행 정기예금으로 역머니무브 가능성도 커진다. 본지에서는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운용 현황과 디폴트 옵션에 대비하는 모습들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1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퇴직연금 고객 서비스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퇴직연금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고객이 운용상품을 쉽게 바꿀 수 있고 퇴직연금 운용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서비스 제고를 위해 올해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새로 오픈되는 차세대시스템에서는 고객들이 쉽게 운용상품을 변경할 수 있게끔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다 다양한 상품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품 다양성 강화·세금 시뮬레이션 등 맞춤형 서비스
올해 7월에는 디폴트옵션 도입으로 퇴직연금 사업자들이 서비스를 대폭 개편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기존 전문 현장 서비스를 기반으로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시스템은 운용상품 절차 간소화 뿐 아니라 고객이 효과적으로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의 연령과 투자성향에 적합한 TDF펀드를 매칭해주거나 모바일 상에서 퇴직금 관련 세금시뮬레이션을 지원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개발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해보험업계 처음으로 신탁업에 진출하기도 했다. 신탁업 진출로 증권, 은행 등에 위탁해 퇴직연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손해보험업계 퇴직연금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법 개정에 맞춰 DB형 고객 서비스, 상품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OCIO 등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IPS 도입 의무화로 임금상승률, 근속년수 등 가입사의 특색에 맞춘 운용계획을 세우기 위한 컨설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라며 “투자 컨설팅 인력을 충원하고 6월 ‘퇴직연금컨설팅센터’를 신설하는 등 IPS 컨설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으며 자산운용사와 협업을 통해 OCIO 공모/사모펀드 등 다양한 상품을 라인업하기 위한 내부 규정 정비 등 상품제공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직역량 우수…전문 인력 강점
삼성화재는 작년 말 퇴직연금 잔고는 자산적립금 기준 8조8500억원으로 손해보험업계 1위, 보험업계 2위를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적립금은 DB형 4조1956억원, DC형 8084억원을 포함해 5조2324억원으로 손보업계 중에서는 37.1% 점유율로 1위 사업자다. 손보업계 1위 퇴직연금 사업자인 만큼 삼성화재는 체계적인 퇴직연금 조직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화재 퇴직연금 조직은 일반보험부문 산하에 퇴직연금사업부가 맡고있다. 퇴직연금사업부 내 영업부서, 업무부서, 컨설팅센터로 구성되어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를 위한 전담 콜센터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6월에 디폴트옵션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퇴직연금컨설팅센터를 신설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2019년 이후 채널영업사업부 명칭을 퇴직연금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퇴직연금사업부로 변경했다”라며 “명칭 변경에 발맞춰 올해 6월에는 회계사, 보험계리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퇴직연금컨설팅센터를 출범해 IPS, 디폴트옵션 등 신제도 대응을 비롯한 투자, 세무, 연금계리 등 퇴직연금 전분야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역량 우수성을 인정받아 삼성화재는 고용노동부와 근로복지공단이 퇴직연금사업자 성과와 역량을 평가해 선정하는 상위 10% 우수 퇴직연금사업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상위 10% 사업자는 재정검증 전담조직 적정성과 전문성, 자산관리컨설팅 전담조직 적절성과 전문성 등을 평가한다. 연금계리컨설팅 등 서비스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을 확충해 전문적 컨설팅 제공한 점, 고객이 어려워하는 제도에 대한 안내 프로세스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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