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기로 은행 정기예금으로 역머니무브 가능성도 커진다. 본지에서는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운용 현황과 디폴트 옵션에 대비하는 모습들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는 7월 디폴트옵션에 대비, 퇴직연금 고객 확대와 방어를 위해 신탁업 진출 준비하고 있다. 신탁업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고 수익률을 제고해 고객 노후 준비 대표 사업자로 굳힌다는 방침이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디폴트 옵션 도입 내용을 담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 시행에 대비해 시장 상황에 따라 리스크 온오프(On-off)가 가능하도록 신탁업 진출을 통한 다양한 상품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자산배분 차원 상품 제공을 위한 퀵윈 과제로 투자자 위험성향에 따라 다양한 글로벌 자산군에 대한 분산 투자가 가능하도록 자산배분 펀드 시리즈(위험비중을 30%, 50%, 70%로 차등)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 계열사 협업 시너지…적립금 ‘쑥’
신한라이프는 신한금융그룹 퇴직연금 매트릭스 조직을 중심으로 계열사 간 시너지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룹 내 퇴직연금사업 그룹 내에서 협업할 뿐 아니라 디지털 플랫폼을 공동으로 구축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2019년 6월 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업권별 장점 발현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를 목적으로 신한금융그룹 내 매트릭스 조직인 퇴직연금사업 그룹으로 출범했다”라며 “신한은행 쏠(SoL) 앱 내 ‘스마트연금마당’ 플랫폼을 구축해 신한금융그룹 퇴직연금에 소속돼있는 고객이 모든 연금정보를 한눈에 확인 가능하도록는 등 타사업자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퇴직연금사업그룹은 이영종 신한라이프 부사장이 그룹장으로 이끌고 있으며 은행, 보험, 금융투자 직원으로 구성된 겸직조직인 퇴직연금기획실에서 업권 공통 이슈를 대응하고 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DB형 퇴직연금 올해 1분기 기준 수익률은 11개 생보사 퇴직연금사업자 중 3위를, 금융권 퇴직연금사업자 35개사 중에서는 4위를 달성했다.
매트릭스 효과로 신한라이프는 최근 1년간 퇴직연금 시장에서 급성장했다. 작년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95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537억원) 증가했다. 성장률은 전업권 평균 증가율인 13%, 생명보험업계 12%를 상회한다.
향후 3년간 연평균 30% 수준 적립금 성장을 목표로 2022년 1조1500억원,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산전문가 전면배치…맞춤형 서비스 DB형 고객 공략
퇴직연금 운용액 대부분이 DB형인 신한라이프는 올해 개정된 법안에 맞춰 기업 고객을 공략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적립금운용위원회를 설치하고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의무화에 대한 고객의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IPS 컨설팅 프로세스를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신한라이프는 자산전문가 컨설팅 조직이 체계화되어 있어 맞춤형 분석, 사후 평가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컨설팅 진행시 연금과 자산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조직이 전담해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 IPS 작성부터 포트폴리오 구성과 모니터링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한 기업의 맞춤형 분석을 통해 인력 및 퇴직금 예측, 적정 목표수익률 설정, 위험관리, IPS 실행지원과 사후평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라며 “고객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기 위해 AI기반 자산배분 펀드 시리즈형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준비중이며 OCIO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탁업 도입 및 신탁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퇴직연금 시장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만큼 DC/IRP수수료율 인하, 콜센터 정비 등을 추진한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자산배분 펀드 시리즈형 출시, 신탁업 진출을 통한 다양한 상품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콜센터내 퇴직연금주치의 제도 도입을 통한 고객관리 강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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