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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창재 회장, 전사적 종합관리 서비스 준비·운용사 협업 [금융사 300조 퇴직연금 시장 혈투 ①]

기사입력 : 2022-06-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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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 고객 수수료 면제·ETF 제공
고객 맞춤형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 강화

신창재 회장, 전사적 종합관리 서비스 준비·운용사 협업 [금융사 300조 퇴직연금 시장 혈투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DC형과 IRP 퇴직연금에 디폴트옵션을 도입한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안이 7월 12일부터 시행된다.

디폴트옵션 도입에 따라 기존에 보험사에 퇴직연금을 운용하던 고객이 펀드, TDF, ETF 등 원리금은 보장하지 않지만 수익률이 좋은 증권사로 이동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금리 인상기로 은행 정기예금으로 역머니무브 가능성도 커진다. 본지에서는 보험사들의 퇴직연금 운용 현황과 디폴트 옵션에 대비하는 모습들을 담아본다. 〈편집자 주〉


퇴직연금 강자로 꼽히는 교보생명이 고객 맞춤형 퇴직연금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7월 디폴트 옵션 도입에 따른 타 금융권 머니무브를 방지하기 위해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인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전사적으로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퇴직연금을 포함해 종합 자산 관리 서비스를 발전시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교보생명은 다양한 고객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보사 최초로 ETF를 출시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 운용기관으로 여러차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1976년 국내 최초 퇴직금 상품을 개발한 뒤 고용노동부, 금감원 등 정부기관이 참여하는 우수 퇴직연금 사업자 시상에서 11번을 수상했다.

특히 2021년에는 서비스 역량 부문에서 상위 10% 우수 퇴직연금사업자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업계 최초 퇴직연금을 시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은퇴 준비에 가장 적합한 사업자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체계적 조직 구성·전담 인력 구성…선제적 서비스 탑재
교보생명은 퇴직연금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요소로 인프라를 꼽는다. 교보생명은 업계에서 가장 많은 전담인력을 바탕으로 퇴직연금컨설팅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담인력이 가입자 교육을 진행한다.

퇴직연금 담당 본부는 법인사업본부로 산하에 법인마케팅팀, 퇴직연금컨설팅센터, 법인고객지원센터, 법인1본부, 법인2본부가 있다. 퇴직연금 가입자 업무처리는 법인전담 콜센터, 전국 고객프라자에서도 가능하다.

퇴직연금 담당 최고책임자는 상무인 조길홍 법인사업본부장이 맡고 있다. 퇴직연금컨설팅센터는 부사장인 박진호 지속경영지원실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DB(제도 및 투자 컨설팅), DC(가입자 자산관리), IRP(은퇴설계)로 이어지는 퇴직연금의 흐름을 가장 잘 알고, 필요한 고객과 인프라를 이미 확보한 사업자”라며 “업계 최고의 전문인력을 통한 DB 컨설팅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이를 통해 DC 가입자 만족도를 높이려 하고있다”고 말했다.

전담 인력이 퇴직연금 고객을 밀착관리하는 만큼 선제적인 서비스도 탑재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생보사 최초로 퇴직연금에 ETF를 출시했다.

ETF는 인덱스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해 투자자들이 주식처럼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상품이다. 투자자들이 개별 주식을 고르지 않아도 되는 펀드투자 장점, 시장에서 원하는 가격에 매매할 수 있는 주식투자 장점을 모두 가진다.

DB형에서는 기업고객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제공해왔다.

교보생명은 DB형 고객사에 퇴직연금 적립금운용위원회 구성과 적립금운용계획서(IPS)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매 분기마다 ‘운영보고회’를 개최해 고객사 임직원에게 퇴직연금 운영 현황을 보고하고, 투자, 컴플라이언스, 주요 이슈 등에 대한 맞춤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년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웠을 때에는 화상회의 등을 통해 운영보고회를 지속해왔다. 주식·채권 등 투자비율 제안, 동일 자산군 내 상품 비교와 우수상품 추천 등 시장 상황에 맞는 자산배분과 상품 리밸런싱을 적극 지원했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노력에 지속한 결과 작년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서비스 역량 부문인 온라인정보시스템 이용편의성, 퇴직연금 상담서비스 적절성에서 모두 상위 10% 사업자에 선정됐다.

교보생명은 특히 코로나 상황을 고려해 다양한 온라인 매체를 통해 노후설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점, 일반 근로자뿐 아니라 신입사원과 은퇴자를 위한 별도의 교육체계가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 우수 사례로 높게 평가받았다. DB형에서는 3분기 연속 수익률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얻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DB의 경우에는 각 고객사별 적립금위원회 설치 및 운영을 지원하고, 각 기업에 맞는 퇴직부채를 분석한 후 부채특성에 맞는 투자수익률을 설정하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라며 “장기적으로 운영하는 목적에 맞게 OCIO도 기업별로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DC/IRP 원리금보장형 작년 4분기 연속 1위 성과…비대면 서비스 강화
교보생명은 디지털 자산관리 시대에 맞게 디지털콘텐츠에도 공들이고 있다. 교보생명은 퇴직연금을 위한 디지털콘텐츠담당을 별도로 운영하고 유튜브 등 비대면 채널을 활용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퇴직연금 앱도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퇴직연금 앱을 업그레이드 해 교보생명 통합 앱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퇴직연금 뿐 아니라 가입자에게 도움이되는 유익한 콘텐츠, 부가서비스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 편의성을 위한 선제적서비스 도입도 하고 있다. 퇴직연금에 로보어드바이저를 도입한 것도 교보생명이 최초다.

교보생명은 인공지능 간편투자앱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와 제휴해 자산관리 로보어드바이저 시스템을 구축했다.

교보생명 로보어드바이저는 DC형, IRP 고객에게 빅데이터 분석과 고도화된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투자성향·목적 등에 맞는 자산배분 전략과 최적의 상품을 추천해준다.

또한 매일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해 시장상황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매 분기마다 추천하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한다.

고객의 투자 성향과 투자 목적 등에 따른 개인별 맞춤형 자산 배분 전략을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가입 고객이 자산군별 투자 비중을 결정하면 그에 따른 최적의 금융상품을 선별해 주는 것은 물론, 국내외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른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추천해준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의 경제 및 증권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과 관련된 유용하고 다채로운 정보도 제공받을 수 있다.

창구에 방문하지 않아도 퇴직연금 업무 처리를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했다.

교보생명 DC형, IRP 고객은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맞춤형 투자 정보를 받고, 카카오 챗봇으로 언제 어디서나 퇴직연금 적립금·수익률 조회, 추가납입 신청·해지 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DB(제도 및 투자 컨설팅), DC(가입자 자산관리), IRP(은퇴설계)로 이어지는 퇴직연금의 흐름을 가장 잘 알고, 필요한 고객과 인프라를 이미 확보한 사업자”라며 “업계 최고의 전문인력을 통한 DB 컨설팅의 우위를 계속 유지하고, 이를 통해 DC 가입자 만족도를 높여갈 것이다.

최종적으로는 가입자들의 퇴직 후 연금 수령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안정성과 장기 자산운용을 잘하는 보험사 이점을 활용하여 연금수령 단계에서 고객이 선택을 받도록 시스템, 프로세스를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게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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