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800선이 붕괴됐고, 원/달러 환율은 13년 만에 1290원대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59포인트(-1.83%) 하락한 2447.38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순매도(-4700억원)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9거래일 째 '팔자'다. 반면 개인(3500억원, 기관(740억원)이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800선이 붕괴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7포인트(-2.93%) 하락한 799.41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00선을 밑돈 것은 2020년 10월 30일(792.65) 이후 약 1년 8개월 만이다.
코스닥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순매도(-1450억원)했다. 반면 개인(900억원), 기관(660억원)은 순매수했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9조8000억원, 코스닥 8조28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시각으로 16일 새벽 미국 연준 6월 FOMC 결과가 임박한 가운데 외환시장에서는 강달러가 이어졌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1원 오른 1290.5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2009년 7월 14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6원 오른 1289.0원에 개장해서 한 때 1293.3원을 터치하며 연고점을 새로 썼다. 외국인들의 증시 순매도도 환율 상승 압력이 됐다.
국고채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최종호가수익률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8bp(1bp=0.01%p) 상승한 연 3.666%에 마감했다. 이는 2012년 5월 21일(3.37%)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10.4bp 상승한 3.795%로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 금리도 11.9bp 상승한 3.822%까지 뛰었다.
국고채 2년물 금리도 14.7bp 급등하면서 3.572%에 마감했다.
국고채 20년물, 30년물, 50년물은 각각 7.7bp, 6.4bp, 6.2bp씩 오른 3.665%, 3.493%, 3.462%로 마감했다.
연준이 기준금리 빅스텝(0.5%p 금리인상)을 시사해왔지만, 월가 IB(투자은행) 등을 중심으로 물가 쇼크에 따라 이번 6월 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0.75%p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크게 높아지면서 시장은 들썩이고 있다.
오는 16일 국내 장이 열리기 전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재정, 통화, 금융당국 수장들은 확대 거시경제금융회의(거금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FOMC 주요 결과와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리스크 요인 등을 점검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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