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공회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68회 정기총회에서 김영식 현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57년생으로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삼일회계법인에서 세무·감사 부문 대표를 지냈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했다.
김 회장은 한공회 회장 임기 동안 표준감사시간제 정착 등 회계개혁 안착을 위한 성과를 평가받았다.
총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김 회장은 새 정부가 규제개혁을 강조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회계 제도를 완화해달라는 의견이 있다는 지적에 "규제 완화는 반드시 필요하다"면서도 "회계는 국가 인프라로, 규제로 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답했다. 김 회장은 "이번 정부가 어느 정부보다도 회계 투명성에 대해서 더 잘해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 횡령 사고에 대해서도 일단 보직 순환 등 1차적인 장치는 각 회사가 마련해야 한다고 짚기도 했다. 김 회장은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는 금융회사의 시스템이 정상 작동한다는 가정 하에 진행된다"며 "회사 내부에서도 감지하지 못한 문서 조작 등을 외부감사인이 발견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 차기 부회장에는 정창모(삼덕회계법인) 현 감사가, 차기 감사에는 문병무 미래회계법인 회계사가 각각 단독 입후보로 당선이 확정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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