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대표 궈밍쩡)이 15일 연·아연 제련, 정련 및 합금 제조업체인 고려아연(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범·노진수·백순흠)에 관해 ‘매수’를 추천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고점을 찍고 내려올 가능성이 크지만, 2차 전지 소재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고 친환경 에너지·자원순환 사업 투자도 확대하고 있어 중장기 전망이 밝다는 이유다. 목주가는 69만원을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53만5000원이다.
다만, 연 정광 BM TC와 정련 수수료(RC·Refining Charge)는 기대치보다 낮아 올해 아연 정광과 연 정광을 모두 고려한 제련·정련 수수료에 영업이익 추정치는 변화가 미미하다고 언급했다.
이 투자분석가는 “고려아연의 하반기 주요 품목 판매량은 2분기와 유사하거나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아연·연 등 상품 가격은 상반기 대비 하반기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을 보탰다.
2차 전지 소재 사업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초 고려아연 계열사인 켐코(대표 최제임스성)와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이 양극재 전구체 합작법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7월 언론을 통해 양사가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Memorandum Of Understanding)을 체결했다고 알려진 지 약 11개월 만에 공식화한 것이다.
이현수 투자분석가는 “당시 고려아연은 또 다른 2차 전지 소재 사업인 전지박 투자와 다른 점이 있다면 전지박의 경우, 100% 자회사인 케이잼을 설립했고, 전구체 투자는 합작사를 통했다는 것으로 회사 측은 전구체에 필요한 황산니켈 생산을 켐코가 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올 1분기 기준 고려아연은 켐코 지분 35%를 보유 중으로, 향후 켐코가 합작사 설립을 하는 데 있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에 따라 지분율이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투자 확대 중인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사업도 언급했다. 이 투자분석가는 “고려아연은 2021년부터 호주에 있는 자회사인 썬메탈홀딩스(SMH·Sun Metals Holdings Ltd.)를 통해 풍력, 태양광, 수소 산업을 위한 회사를 설립하거나 인수하고 있다”며 “향후 호주 현지에서 풍력·태양광을 활용한 친환경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 수출한다는 로드맵(Road map·청사진)을 발표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자원순환 사업 역시 기존 자회사 징크옥사이드 코퍼레이션(ZOC·Zinc Oxide Corporation)과 함께 폐 배터리 재사용 등의 사업에도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친환경 에너지 및 자원순환 사업 투자에서 단기적 성과는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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