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둔촌주공 시공사업단은 “당 시공사업단은 현장에 설치되어 있는 타워크레인에 대하여 파트너사의 계약기간 만료 등의 사유로 6월 중 해체 계획으로 5월부터 준비 중에 있었으나, 서울시에서 사업정상화를 위한 중재를 진행 중이고 강동구청과 조합의 정상화를 바라시는 조합원들의 요청으로 시공사업단은 크레인 해체 연기를 검토했다”고 밝혔다.
시공사업단은 “이후 서울시 중재 및 조합의 진행상황을 검토하여 이후 일정에 관하여 협의 및 결정할 예정”이라며, “시공사업단 또한 둔촌주공재건축 사업의 정상화를 통해 조합원들의 손실이 최소화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크레인 해체 작업에는 최소 2~3개월의 시간과 1조원이 넘는 비용이 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해체 이후 합의가 이뤄져 타워크레인을 재설치하는 기간까지 고려하면 공사가 반 년 가까이 늦어질 수 있어 사업단은 물론 조합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이와 함께 시는 '시공단이 요구하는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손실, 품질확보를 위한 적정 공사 기간 연장, 공사중단·재개 등에 따른 손실, 조합의 마감재 고급화 요구에 따른 변경을 조합이 수용하되 적정 범위 결정을 위해 토지주택공사 등(SH·LH, 사업대행자)에 전권을 위임하는 사항도 제안했다.
조합은 서울시의 중재안을 대부분 수용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 반면, 시공사업단이 중재안을 단호히 거절하고 나섰다.
둔촌주공 재건축사업은 단일 재건축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전체 85개 동에 1만2032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478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서울 내 분양 최대어로 주목을 모았지만, 조합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간의 분양가 갈등이 봉합되지 않으며 일반분양 일정은 기약조차 보이지 않는 상태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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