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우 NH투자증권 투자분석가(Analyst)는 ‘비정상의 정상화’ 보고서를 통해 “2022년 상반기의 경우 부품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 차질, 주요 원재료 가격 급등이 비정상을 초래했다”며 “부품 수급 차질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은 폭스바겐(Volkswagen·대표 허버트 디에스)과 제너럴모터스(GM·대표 메리 바라)는 차량용 반도체 증설 효과가 반영되는 하반기부터 생산량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차 전지 출하량은 하반기 완성차 생산 회복에 선행해 2분기부터는 서서히 증가할 전망”이라며 “실적은 이미 1분기에 바닥을 통과했다”고 덧붙였다.
주 투자분석가는 “상반기 민감도 분석에 따르면, 니켈과 리튬 가격이 10% 오를 경우 배터리 팩 원가는 2.2%, 전기차 원가는 0.9% 상승한다”며 2차 전지와 전기차 원가 부담 확대 원인으로 리튬·니켈 가격 급등을 꼽았다. 그는 “리튬 가격은 중국이 3월부터 정부 주도로 리튬 가격 안정화를 위해 시장에 개입해 4월부터 하락하고 있다”며 “니켈은 3월을 기점으로 수급이 안정화하고, 전해액 원재료 가격 역시 하향 안정화 추세”라고 전했다.
하반기 정상화 국면에서 주가 핵심 변수는 ‘실적’과 ‘신규 수주’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주민우 투자분석가는 “올해 상반기 주가는 생산 차질과 원가 부담 확대라는 이중고 속 실적을 지킨 양극 업체 중심으로 상승했다”며 “반면 실적 눈높이가 하향 조정된 전해액과 분리 막 업체 주가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는 “노스볼트(Northvolt), ACC, 리비안(Rivian) 등 해외 배터리 업체향 소재 공급 윤곽이 빠르면 하반기에 드러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대표 양점식), 동화기업(대표 김홍진), 포스코케미칼(대표 민경준) 등을 수혜주로 제시했다. 관련 업체 중에서도 상반기 대비 하반기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LG에너지솔루션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각각 목표주가는 55만원과 17만1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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