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기존 기준금리(1.5%)보다 25bp(1bp=0.01%p), 즉 0.25%p 높인 것이다.
이번 금통위 회의는 이창용닫기이창용기사 모아보기 총재가 취임 후 의장으로 주재하는 첫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로 인상 결정이 이뤄졌다.
5월 금통위에서 25bp 인상이 결정되면서 2007년 7~8월에 이어 14년9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두 달 연속 인상됐다.
한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8%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은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3%로 2012년 10월 이후 9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또 '인플레이션 파이터'로 나선 미국 연준(Fed)에 대한 선제 대응도 주요 인상 배경이 됐을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이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빅스텝(Big step, 50bp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추가 빅스텝을 시사하면서 향후 한미 금리 역전 위협이 잠재돼 있다.
한미 금리 역전이 발생할 경우 외국인 자금 이탈에 따른 원/달러 환율 급등, 연동된 추가적인 물가 상승 압력이 일어날 가능성이 우려될 수 있다.
실제 채권 전문가들도 10명 중 9명이 5월 금통위 기준금리 인상을 전망해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13일~5월 18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한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취약계층 중심으로 이자 부담 증가는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한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0.75~1%)와 격차는 0.75~1.00%p로 다시 벌어졌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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