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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관련주 대명에너지 ‘상한가’… 재도전 성공해 ‘전화위복’ [마감시황]

기사입력 : 2022-05-19 18:26

(최종수정 2022-05-19 18:35)

공모가 크게 낮추고 재도전한 ‘대명에너지’

전일 대비 29.93% 오른 1만7800원 마감

EU “신재생에너지에 400조”… 관련주↑

미국 증시 하락과 함께 코스피도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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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집 수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던 신재생에너지 토털 설루션 기업 ‘대명에너지’(대표 서종현)가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93%(4100원) 상승한 1만7800원에 장을 마쳤다./사진=대명에너지 누리집 갈무리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난 2월 기관 수요예측에서 모집 수량을 채우지 못하면서 상장을 철회했던 신재생에너지 토털 설루션 기업 ‘대명에너지’(대표 서종현)가 ‘전화위복’(轉禍爲福)을 몸소 보여줬다. 전화위복은 ‘화가 바뀌어 오히려 복이 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에 따르면, 대명에너지는 19일 코스닥 시장에서 상한가를 찍었다. 전 거래일 대비 29.93%(4100원) 상승한 1만7800원에 장을 마친 것이다. 지난 16일 상장에 성공한 뒤 4거래일 만이다.

앞서 수요예측까지 마친 뒤 상장을 추진하다 돌아선 경험이 있는 ‘재수생’ 대명에너지였기에 이날 급등세가 투자자에겐 더 반가운 소식으로 전해진다.

대명에너지가 지난 3월 처음으로 증권 신고서를 제출할 당시 희망공모가는 2만5000원~2만9000원이었다. 하지만 상장 철회 뒤 지난달 1만5000원~1만8000원까지 희망 공모가 범위를 크게 낮추고 재도전했다. 가까스로 공모를 완료한 뒤 이달 드디어 증시 입성에 성공했다.

지난 3~4일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151.58:1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7105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장한 첫날 공모가 1만5000원을 약 7% 하회했다. 그 뒤에도 주가는 계속 부진한 흐름을 탔다. 올해 상장 철회 결정을 내린 기업이 6곳에 달하는 만큼 국내 IPO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공모가가 낮게 형성되며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길 기대했지만, 그러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던 중 이날 급등세로 전환한 이유로는 유럽연합(EU‧European Union)의 신재생에너지 계획 발표가 꼽힌다.

18일(현지시간)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기존 2030년까지 40%로 끌어올리려던 신재생에너지 목표치를 45%로 상향하기로 했다”며 “해당 계획을 위해 2030년 전에 3000억유로(약 400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의존을 끊어내기 위해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의 엄청난 증대를 예고했다. 태양광 발전 용량을 오는 2025년까지 현재의 두 배 이상 늘리는 방안이 포함됐고, 이를 위해 특정 건물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하는 의무가 점진적으로 실시될 예정이라 선포했다.

이와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관련주 주가는 치솟았다. 유럽 태양광 시장에 진출해 있는 에스에너지(대표 홍성민‧조효현)도 전 거래일 대비 15.10%(545원) 증가한 4155원에 장을 종료했고,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만드는 SDN(대표 최기혁)과 태양광 모듈을 판매하는 현대에너지솔루션(대표 박종환)도 각각 12.63%, 11.96%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대명에너지는 지난 2000년 8월 4일 설립된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이다. 2014년 1월 21일 물적분할 뒤 신설 법인 사명을 ‘코아케이블’로 하고, 존속법인 사명을 코아케이블에서 ‘대명에너지’로 변경했다. 지난해 기준 계열사 수는 비상장사 16곳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주 발전원인 태양광과 풍력을 기반으로 사업개발부터 설계, 조달, 시공 및 운영‧관리까지 전 단계를 직접 수행 중이며 주요 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단지 투자와 건설 사업이다. 풍력 발전 시장에선 민간사업자 가운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기업공개(IPO‧Initial Public Offering)를 통해 확보한 공모 자금은 신규 발전 자원 개발과 사무개선활동(O&M‧Organization And Method), 사업 확장, 발전소 지분 취득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KOSPI‧국내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전 거래일(2625.98) 대비 1.28%(33.64포인트) 떨어진 2592.34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 2.19% 낮아지기도 했지만, 점차 낙폭을 완화하면서 1%대 하락세로 마감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개인은 5194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9억원, 4827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전자제품(-4.71%), 항공 화물 운송과 물류(-3.91%), 섬유·의류·신발·호화품(-3.51%) 등이 내렸고 에너지장비‧서비스(+3.82%), 전기제품(+0.68%), 담배(+0.35%)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떨어졌다. ‘대장주’ 삼성전자(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경계현)는 전 거래일보다 0.88%(600원) 내린 6만75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닫기박정호기사 모아보기·곽노정), 네이버(대표 최수연닫기최수연기사 모아보기), 삼성SDI(대표 최윤닫기최윤기사 모아보기호), 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장재훈·이동석), 카카오(대표 남궁훈닫기남궁훈기사 모아보기), LG화학(대표 신학철닫기신학철기사 모아보기) 등도 1~2%대로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대표 권영수닫기권영수기사 모아보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임존종보)는 각각 1.34%, 0.38%씩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유망한 중소·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한 장외 주식거래 시장 ‘코스닥’(KOSDAQ) 지수는 전 거래일(871.57) 대비 0.89%(7.77포인트) 상승한 863.80에 문 닫았다. 코스닥 역시 장 초반 2.52% 내리며 순간 낙폭이 확대됐지만, 오후부터 하락 폭이 점점 작아졌다.

투자자 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29억원, 64억원을 사들였지만, 기관이 575억원을 순매도해 지수에 압박을 가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대표 주재환‧최문호) -0.23% △셀트리온헬스케어(대표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기) -3.21% △HLB(대표 진양곤·김동건) -5.35%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닫기조계현기사 모아보기) -1.06% △펄어비스(대표 허진영) -0.86%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 -4.03% △리노공업(대표 이채윤) –1.18% △CJ ENM(대표 강호성‧윤상현) -1.87% 등이 내렸고, 엘앤에프(대표 최수안)와 천보(대표 서자원·이상율)가 각각 8.51%, 1.18%씩 올랐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88.8원)보다 11.1원 하락한 1277.7원에 장을 종료했다.

부진했던 국내 증시는 코로나 초기 이후 최악의 하루를 보낸 뉴욕 증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뉴욕 증시 주요 3대 지수(다우‧S&P500‧나스닥)는 인플레이션(Inflation‧물가 상승) 추세가 장기화 영향으로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가운데, 월마트(Walmart Corporate‧대표 칼 더글러스 맥밀런) 등 소매업체들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모두 폭락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대표 최현만닫기최현만기사 모아보기‧이만열) 투자분석가는 “타깃(Target Corporation‧대표 브라이언 C. 코넬) 등 미국 소매업체들의 실적 부진으로 높은 물가, 소비 둔화,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더불어 미 연방준비제도(Fed‧Federal Reserve System)의 긴축 강도가 높아지면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지는 점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에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결국 물가가 유의미하게 하락해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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