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요 5대 매출처에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퀄컴, 슈프림 일렉트로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경쟁사 2곳, 통신사 1곳, 유통사 2곳으로 변경됐다.
퀄컴이 5대 매출처에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5대 매출처에 포함됐던 버라이즌은 제외됐다. 대만 반도체 유통사인 슈프림 일렉트로닉스도 2021년 3분기 처음으로 5대 매출처에 오른뒤 3분기 연속 주요 매출처로 자리잡고 있다.
퀄컴이 올해 초 출시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8 1세대’이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면서 매출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퀄컴은 지난해 중저가용 5G AP ‘스냅드래곤 4시리즈’에 이어 하이엔드 AP ‘스냅드래곤 888’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긴 바 있다.
다만, 퀄컴은 스냅드래곤8 1세대의 후속 제품인 ‘스냅드래곤8 1세대 플러스’는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인 TSMC에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삼성전자의 5대 매출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4나노는 현재 예상 수율 향상 곡선 내 진입한 상태”라며 “삼성전자의 향후 5개년 수주 잔액은 매출의 8배 규모로 수주 규모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일축시켰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투자에 7조9227억 원을 집행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6% 감소한 수준이다. 구체적으로는 반도체(DS)부문에 6조6599억 원을, 디스플레이(SDC) 분야에 7074억 원을 투자했다.
삼성전자 측은 “1분기 중 DS부문 및 SDC 등의 첨단공정 증설·전환과 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시설투자가 이뤄졌다”라며 “2022년에도 주력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미래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지속적인 시설투자 계획 하에 시황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내실 있는 성장을 위한 효율성을 고려하여 시설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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