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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 연속 '시·청각 장애인용 TV' 공급자 선정

기사입력 : 2022-05-0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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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형 TV 1만5000대 공급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글씨체 변경·높은 음량 안내 등 기능 강화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시각, 청각장애인 TV 담당자와 시각 장애 임직원이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삼성전자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시각, 청각장애인 TV 담당자와 시각 장애 임직원이 제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3년 연속 방송통신위원회가 시행하는 ‘시각·청각 장애인용 TV 보급사업’에 공급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3년 연속 공급자로 선정된 것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 중이다.

이 사업은 시청자미디어재단이 소득 수준·장애 정도 등을 고려해 우선 보급 대상자를 선정하면 삼성전자가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올해 말까지 공급하는 형태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40형 TV 1만5000대다.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유용한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다.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기능’은 채널 변경 시 화면에 채널 번호 등의 정보가 뜨는 배너에 ‘화면 해설’인지 ‘자막 방송’인지 알 수 있는 아이콘이 표시된다. ‘화면 해설 음성 안내’를 통해 시각·청각 장애인 방송이 나오는 채널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기존에는 방송편성표를 통해서만 장애인 방송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통해 채널을 변경할 때 빠르게 장애인 방송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기능은 기존에 한 가지 글씨체로만 볼 수 있었던 자막을 좀 더 가는 글씨체로 변경하는 등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글씨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기능이다.

‘높은 음량 안내’ 기능은 높은 음량(30 이상) 설정 시 높은 음량임을 문구와 음성으로 안내해준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청각 장애인이 높은 음량을 인지하지 못해 발생할 수 있는 주변 사람이나 이웃집으로부터 민원을 방지할 수 있다.

이 밖에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다.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리 다중 출력’ 기능도 지원한다. 청력이 약한 사람은 TV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 크기의 음량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의 사용성을 추가로 개선했다. 전용 리모컨 외에도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 1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주는 기능과 잠가 분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음량·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커스 확대’ 기능, TV 설정과 방송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음성 안내’ 기능도 적용됐다.

이 밖에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와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돼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TV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그동안 접근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앞으로도 삼성 TV 사용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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