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저소득층 시각·청각 장애인의 방송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청각 장애인용 TV를 무료로 보급하는 사업을 매년 시행 중이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은 40형 TV 1만5000대다.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유용한 편의 기능이 강화됐다.
이번에 추가된 기능은 ▲채널 정보 배너 장애인 방송 유형 안내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높은 음량 안내다.
기존에는 방송편성표를 통해서만 장애인 방송의 유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을 통해 채널을 변경할 때 빠르게 장애인 방송 유형을 확인할 수 있다.
‘폐쇄 자막 글씨체 변경’ 기능은 기존에 한 가지 글씨체로만 볼 수 있었던 자막을 좀 더 가는 글씨체로 변경하는 등 시청자의 취향에 맞게 글씨체를 선택할 수 있게 만든 기능이다.
이 밖에 블루투스 기능을 통해 무선 이어폰과 보청기를 연동할 수 있다. 여러 사용자가 편안하게 느끼는 음량을 각자 설정해 TV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리 다중 출력’ 기능도 지원한다. 청력이 약한 사람은 TV에 블루투스 기기를 연결해 원하는 크기의 음량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점자 버튼이 적용된 전용 리모컨의 사용성을 추가로 개선했다. 전용 리모컨 외에도 음성 인식을 지원하는 리모컨 1개를 추가로 제공한다.
방송의 수어 화면을 자동으로 찾아 확대해주는 기능과 잠가 분리 기능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TV 조작과 관련된 채널·음량·메뉴 등 특정 글자의 크기를 확대할 수 있는 ‘포커스 확대’ 기능, TV 설정과 방송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안내해주는 ‘음성 안내’ 기능도 적용됐다.
이 밖에 점자로 제작된 사용 설명서와 기능 설명 동영상도 제공돼 시각·청각 장애인들이 TV를 좀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삼성 TV는 그동안 접근성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앞으로도 삼성 TV 사용자는 누구나 제약 없이 제품과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사람이 중심이 되는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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