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관련 업계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LX그룹은 이르면 이달 말에 LG그룹에 계열 분리 이후 첫 상반기 사업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보고회는 전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하며 구본준 회장이 직접 주재한다.
보고회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대응책 마련, 신사업 육성 추진 방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현재 추진 중인 LX그룹의 미래 사업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구본준 회장이 올해 들어서 반도체·친환경·금융 등 사업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말에 진행한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금융업’을 새로운 사업에 추가했다. 업계에서는 그가 벤처캐피탈(VC) 진출을 먼저 고려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유망한 업종 기업을 발굴해 육성시키는 VC는 향후 구본준 회장의 그룹 육성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구 회장의 자녀인 구연제씨가 창투사인 마젤란기술투자에 재직하는 점도 해당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물류사업에서도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LX판토스를 활용, M&A를 추진 중이다. LX인터자회사인 LX판토스는 대상홀딩스와 함께 북미 물류업체 ‘트래픽스’ 인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는 지난 3월 트래픽스 지분 매입에 310억원 규모 투자를 한다고 공시했다.
한편, LX그룹은 출범 약 1년 만에 총 자산 10조 원(2021년 말 기준, 10조37억 원)을 돌파하는 둥 성과를 냈다. 지난해 LX그은 전체 매출, 영업이익은 각각 22조8099억 원, 1조2591억 원이다. 전년보다 매출은 42.3%, 영업이익은 212.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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