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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마블' CJ CGV, 2022 1분기 매출 2233억원…전년 比 29.4%↑ [2022 1Q 실적]

기사입력 : 2022-05-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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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흥행 1분기까지 이어져, 영업손실 12% 줄인 549억원 기록

CJ CGV CI./사진제공=본사 DB이미지 확대보기
CJ CGV CI./사진제공=본사 DB
[한국금융신문 나선혜 기자] CJ CGV(대표이사 허민회)가 2022년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2233억원, 영업손실 12% 줄인 549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CJ CGV 관계자는 "지난해 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홈'의 흥행이 1분기까지 이어지고 국내외 로컬 콘텐츠의 선전으로 영업손실을 줄였다"고 말했다.

각 국가별로 살펴보면, 국내에서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과 더불어 ‘해적: 도깨비 깃발’, ‘킹메이커’ 등 신작 한국영화의 개봉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1.8% 상승한 846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손실은 71억원 개선한 456억원을 실현했다.

중국에서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일부 지역의 영업이 중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로컬 콘텐츠인 ‘수문교’가 중국 역대 박스오피스 8위에 오르며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8% 하락한 656억원, 영업손실은 118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극장 영업이 중단되었던 터키에서는 매출 27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 영업중단 해제의 영향과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역대 3월 최대 관객을 모은 로컬 콘텐츠 ‘베르겐(BERGEN)’의 흥행에 힘입어 실적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마크멈2(Makmum2)’ 등의 로컬 콘텐츠 및 일본 애니메이션 ‘주술회전’ 같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흥행하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1.3% 상승한 1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면서 영업손실은 16억원을 실현했다.

베트남의 경우 매출 262억원, 영업이익 22억원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1월에 하노이 등 주요 지역의 영업이 중단되었지만 ‘쭈웬 마간나(Chuyen Ma Gan Nha)’가 역대 로컬 콘텐츠 흥행 4위를 기록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자회사 4D 플렉스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더 배트맨’ 등 글로벌 흥행으로 실적을 회복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135억원, 영업손실은 2억원을 기록했다.

허민회 CJ CGV 허민회 대표는 “코로나19에서 벗어나 이제는 일상이 회복되고 있어, 극장가 또한 조금씩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며 “할리우드 대작 및 로컬 콘텐츠 기대작 개봉에 힘입어 2분기에는 실적이 턴어라운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선혜 기자 hisunny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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