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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트래픽 확보 ‘네카토’…BNPL 외연 확장

기사입력 : 2022-05-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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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기반 선불충전금 이용 늘어
씬파일러 대상 소액후불결제 지원

메가 트래픽 확보 ‘네카토’…BNPL 외연 확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기존 선불충전금을 통해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던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토스 등이 현금과 카드 없이 어디서든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카·토’는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BNPL(Buy Now, Pay Later)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MZ세대 고객을 확보하는 통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BNPL은 ‘선결제-후지불’ 서비스로, 소비자가 네이버페이 포인트나 카카오페이포인트, 페이코 포인트 등 선불전자지급수단으로 물품을 구매시 충전잔액과 대금결제액 간의 결제부족분이 발생하는 경우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후불결제 서비스를 가리킨다.

할부서비스는 신용평가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제공돼 해당 금액을 무이자로 일정 간격 나눠서 납부하게 되며, 가맹점은 판매대금을 선지급 받는다.

네·카·토 이어 페이코 BNPL 진출 준비
글로벌 금융 정보기술(IT) 기업 FIS 산하 월드페이(Worldpay)가 세계 다섯개 지역 40개국에 걸쳐 현재와 미래의 결제 동향을 조사해 최근 내놓은 ‘2022년 글로벌 결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전자상거래 시장은 오는 2025년까지 55.3% 성장하며 거래 가치가 약 8조3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유럽 지역 전자상거래 거래액에서 후불결제가 전체 8.1%를 차지했으며, 향후 온라인과 매장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오는 2025년까지 아르헨티나와 벨기에, 브라질, 캐나다 등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자상거래 결제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토스를 중심으로 하는 빅테크사들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2월 금융위원회로부터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지난해 4월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5월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등록 후 지난 1월부터 본격 제공하고 있으며, 토스는 지난해 11월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아 지난 3월부터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4월부터 네이버페이 후불결제 서비스를 운영하며 월 최대 30만원 한도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후불결제는 네이버쇼핑 스마트스토어 등에서 결제 시 주문서에서 후불결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보유한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모두 사용해야 후불결제를 이용할 수 있다.

신용평가 심사에는 네이버페이 결제·쇼핑 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와 머신러닝·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활용한 대안신용평가시스템(ACSS) 등이 활용된다. 결제 금액은 가입 시 지정한 납부일에 자동 출금되며, 결제 금액에 대한 네이버페이 포인트 최대 1% 적립 혜택도 제공된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1월 말부터 개인별 최대 월 15만원 한도 내에서 모바일 후불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현재 소규모 유저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오픈하고 있으며, 오픈 대상은 단계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인 ‘K-CSS’를 구축하여 모바일 후불교통 서비스에 우선 적용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내부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비금융·비정형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으며, 심사 결과와 연령 기준 충족 여부 등을 확인해 후불교통 카드를 발급하고 심사 등급별 차등 한도를 부여한다.

토스는 지난 3월부터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후불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 결제 한도는 최대 30만원으로 자동납부 계좌 등록 후 심사를 거쳐야 후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후불결제는 후불결제 가맹점에서 결제 단계에서 토스페이를 선택하면 후불결제 버튼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는 사용자들의 금융정보와 결제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대안신용평가모형 활용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토스는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고도화하며 서비스 대상을 확대하고, 후불결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도 순차적으로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토스 관계자는 “금융이력이 부족한 사회초년생, 주부 등에도 소액 신용 기회를 주겠다는 맥락에 걸맞은 후불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NHN페이코도 연내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NHN페이코는 자체 신용평가모형인 ‘피스코어(P-Score)’를 출시하여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등록 후 신용평가에 활용할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페이코 결제내역, 페이코 이용서비스 데이터 등 비금융 데이터와 금융 데이터를 ‘피스코어’에 활용하여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고객 비중이 높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금융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NHN페이코는 신한은행과 플랫폼 기반의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발굴하며 BNPL 서비스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NHN페이코는 신한은행과 협력해 주이용자층인 2030세대에 특화된 예·적금, 대출 상품 등을 페이코에 선보이고 공동 마케팅을 펼치며 급변하고 있는 금융 플랫폼 시장에서 2030세대를 겨냥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자체 앱 통해 결제·송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네이버페이 앱’을 출시하여 간편한 오프라인 결제와 포인트·멤버십 적립,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현장결제 혜택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지갑 없이 간편하게 결제와 멤버십 적립, 쿠폰, 주문하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앱 주문 메뉴에서 자주 방문한 매장과 최근 주문한 메뉴, 새로운 매장 찾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주문 후 준비 상태까지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주문 역시 간편하게 QR코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내 주변 매장의 페이백과 메뉴 할인 등 다양한 현장결제 혜택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페이 앱’과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카카오페이 앱’은 개인 맞춤형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각자의 취향과 필요에 따라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기능과 여러 금융 소식을 제공하며 다양한 금융 이벤트를 한눈에 제공한다.

‘카카오페이 비즈니스 앱’은 지난 2020년에 출시돼 소호결제 키트를 도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매출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맹점은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매출 관리와 결제 알림, 결제 취소, 매장 관리, 직원 관리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토스는 간편송금과 금융 현황 조회, 뱅킹 서비스, 대출, 주식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토스는 계좌와 카드를 연동해 쉽고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휴사 금융 상품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개설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사용자가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토스 앱을 통해 매일 남은 잔액을 기준으로 이자가 쌓이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대 한도 1억원까지 세전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토스뱅크 통장’를 통해 ‘일 복리’ 구조로 고객에게 이자를 제공하며 통장으로 지급된 이자는 고객이 원하면 언제든 출금할 수 있다.

토스증권도 지난해 토스 앱을 통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를 출시하여 실제 매출에 기반한 TICS(Toss Investment Category Standard)로 차별성 있는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투자정보 탐색부터 주식매매까지 직관적인 UI/UX로 혁신적인 투자경험을 제공한다.

지난달부터는 실시간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여 최소 1000원부터 미국 우량 주식과 ETF에 대한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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