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는 그룹 내 IT 서비스 기업인 LS ITC를 통해 향후 5년간 MS 애저(Azure)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고, 협업 플랫폼 팀즈(Microsoft Teams)와 MS 365(Microsoft 365) 등을 연내에 적용할 계획이다. 애저는 M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자신의 컴퓨터가 아닌 인터넷으로 연결된 다른 컴퓨터로 처리하는 기술)이며, MS 365는 윈도우, 오피스, 팀즈, 원드라이브, 문서보안 등을 통합한 MS의 SaaS(Software as a Service)이다.
LS는 기존 ERP, 서버, 소프트웨어 등 IT 인프라를 MS의 최신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함으로써, 전 세계 25개국 100여 곳에 있는 LS 임직원들이 그룹의 데이터 자산을 실시간으로 활용하고 네트워킹 기능과 속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업무 시너지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디지털 전환을 포함한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의지에 기인한다. 구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사에서 “LS의 글로벌 성장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세계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 자산을 LS인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글로벌 사업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데이터 기반의 글로벌화를 강조한 바 있다.
LS는 IT 인프라 구축 뿐만 아니라, 그룹 내 계열사들의 제조 공정에서 나오는 빅데이터를 수집, 분석하고 이를 활용하기 위한 기술 협의도 MS와 MS의 글로벌 파트너 회사인 미국 실리콘밸리의 사이트머신(SightMachine)과 함께 진행한다.
조의제 LS ITC CEO 겸 그룹 CIO(Chief Information Officer)는 “이번 협업을 통해 유연한 데이터 확장 증설은 물론, 자동화된 SaaS 기반의 효율적 운영, 그룹 구성원들의 업무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여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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