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1분기 서울 빌라(연립다세대)의 매매 거래건수는 7619건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용 60㎡이하 소형빌라의 매매 거래비중은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래 1분기 기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서울 빌라 매매 거래 중 ‘소형’ 비중이 커진 주 원인은 아파트 가격 급등에서 찾을 수 있다.
소득과 자산이 낮아 아파트 매수가 어려운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소형빌라를 매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전용 60㎡초과 중대형의 경우, 3억원 이하 거래가 전체의 35.1%(281건)로 낮았다.
보금자리, 디딤돌 대출 등 저리의 정책대출이 가능한 6억원 이하 거래비중도 전용 60㎡이하 소형은 98.0%(=61.2%+36.8%)로, 전용 60㎡초과 84.2%(=35.1%+49.1%)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서울의 소형빌라 매매에 대한 관심은 늘어날 전망이다. 1~2인가구 실수요가 꾸준한 데다, 갱신계약이 만료되는 7월말 이후, 전셋값이 상승하면 세입자 중 일부는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빌라 매수로 갈아탈 가능성이 있다.
차기 정부의 정비사업 규제완화 공약 기대감에 따른 투자수요 유입도 예상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민간임대 활성화 차원에서 소형빌라(전용 59㎡이하)의 주택수 합산 배제 등을 검토하고 있는 점도 소형빌라 매수를 부추길 수 있다.
다만 부동산R114 측은 “빌라는 아파트에 비해 주거선호도가 낮고 환금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어 투자용 매입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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