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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5개월 연속 ‘하락세’

기사입력 : 2022-04-1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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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 자료제공=지지옥션이미지 확대보기
전국 아파트 진행건수 및 낙찰가율, 낙찰률. / 자료제공=지지옥션
[한국금융신문 김관주 기자] 주택 시장의 선행지표인 경매 낙찰가율이 서울 아파트에서 5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낙찰가율이 높으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응찰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다. 낮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11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대표 강명주)이 발표한 ‘2022년 3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6.3%로 전월(97.3%)에 비해 1.0%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가르킨다. 낙찰가율 96.3%는 감정가 1억원인 아파트가 9630만원에 낙찰됐다고 볼 수 있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119.9%)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119.9%->107.9%->103.3%->103.1%->97.3%->96.3%)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는 2020년 9월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반면 낙찰률(55.3%)은 전월(50.0%) 보다 5.3%p 올랐다.

금리인상과 대출규제 영향으로 낙찰가율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지만 1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응찰자가 늘어나면서 낙찰률은 다시 상승하는 모습이다.

평균 응찰자 수는 5.0명으로 전달(5.4명)에 비해 소폭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 아파트 경매지표 역시 서울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낙찰가율은 101.3%로 전월(103.8%)에 비해 2.5%p가 떨어졌지만 낙찰률은 59.8%로 전월(56.3%) 보다 3.5%p 상승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으로 전달(8.8명)에 비해 0.7명이 줄어 들었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대폭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전월(113.2%) 대비 11.5%p 하락한 101.7%를 기록했다. 낙찰률은 48.2%로 전월(78.3%) 보다 무려 30.1%p나 하락하면서 1년 5개월만에 40%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인천 아파트 경매시장에서는 재건축 가능성이 있거나 주거환경이 양호한 일명 똘똘한 아파트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9.4명으로 전달(9.8명)에 비해 0.5명이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지방 5대 광역시 중에서는 전월 대비 1.2%p 상승한 울산(96.8%)을 제외하고 나머지 지역 아파트 낙찰가율이 모두 하락했다.

가장 하락폭이 컷던 지역은 부산(90.3%)으로 전월(96.5%) 대비 6.2%p가 떨어졌다.

이어서 대구(85.2%)가 3.7%p 하락하며 석달 연속 80%대를 기록하고 있다. 대전(93.4%)과 광주(97.4%)가 각각 0.6%p, 0.4%p 하락했다.

8개 도 중에서는 경북(92.1%)이 5.8%p 상승했다. 전북(101.2%) 3.7%p, 강원(100.1%)이 0.2%p 올랐다.

하락폭이 가장 컸던 곳은 전남(81.7%)이다. 전월(88.2%)에 비해 6.5%p 떨어졌다.

충남(90.7%)과 충북(88.8%)은 각각 5.2%p, 5.0%p 하락했고 경남(95.6%)은 2.0%p 내려갔다.

총 4건이 낙찰된 제주도는 88.4%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경매시장에 나온 세종 아파트는 2건이 낙찰됐고 93.1%의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김관주 기자 gj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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