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2022.08.14(일)

‘in 서울’ 아파트, 5억원 전후 대단지 찾아보니…

기사입력 : 2022-04-15 11:04

(최종수정 2022-04-22 17:02)

눈높이 낮추면 서울 진입 가능
노원·도봉·양천·성북·금천구 등
강남 아파트가 전체 평균 올려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아파트 단지들.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사진제공=픽사베이
[한국금융신문 권혁기 기자] 지방에서 서울로 ‘부동산 쇼핑’ 원정이 늘어나고 있다. 서울 주택이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아파트 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이나 빌라 등을 사들인다는 것이다.

최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 매매량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작년 서울 주택 매매 126834건 중 외지인 매입은 34373건으로 27.1%에 달했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가뜩이나 서울에서 집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 지방에서 서울 주택을 사들이니 실거주목적의 무주택자들은 점점 경기도 등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덩달아 집값 역시 치솟고 있어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7334만원, 중형 아파트 매매가는 161059만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1000만원씩 1년이면 12000만원, 10년 이상을 그렇게 모아야 ‘in 서울아파트를 구할 수 있는 것이다.

10억원, 누군가는 평생 만져보지 못할 수도 있는 돈이다. 그래서 누군가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로 주택을 매입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집구하기부터 연애, 결혼, 출산까지 모든 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른바 ‘N포세대.

정말 서울에서 집 사기를 포기하고 서울 외곽이나 경기도로 가야만 내가 살 수 있는 집이 있을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눈높이를 낮추면 5억원 전후로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서울 아파트값 평균은 강남 등 고가 아파트들이 대부분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2(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강남 11개구는 보합세에서 0.01% 상승 전환했다.

반면 강북 14개구는 0.01% 하락했다. 특히 노원구(-0.02%), 도봉구(-0.03%), 강북구(-0.01%) 등이 내렸다.

강남 11개구 아파트 평균값은 15억1210만원, 강북 14개구 평균값은 10억487만원으로 나타나는 등 서울내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5억원 전후 아파트라고 꼭 가구수가 적거나 전용면적이 작은 것도 아니다. 물론 구축 아파트가 많지만 리모델링을 통해 충분히 살기 좋은 주거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5억원 전후 아파트들은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부동산 전문포털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 5억원 내외 주요 단지들은 노원구와 도봉구, 관악구, 금천구, 성북구, 동대문구 등에 포진해 있다. 그중에서도 노원구와 도봉구에 다수가 위치했다.

총 가구수로는 도봉구 방학동 신동아1단지 아파트가 3169가구로 가장 컸다. 198912월 완공돼 구축 아파트로 분류된다. 전용면적 53.16㎡에 평균 매맷값은 52500만원이다.

이어 2328가구가 살고 있는 노원구 중계동 주공5단지가 53000만원(이하 평균 매매가) 수준이다. 19924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전용면적은 38.64㎡로 다소 작은 편이다. 그러나 ▲대치동, 목동과 함께 서울 3대 학군지라는 점 ▲지하철 4호선과 7호선이 지나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배후에 불암산이 있는 숲세권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

같은 구 월계동 월계주공2단지도 2002가구에 전용면적 44.52㎡이 49875만원으로 저렴했다. 중계동 주공5단지와 같은 해 완공됐다.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2단지는 총 1807가구 중 전용 32.39㎡가 525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해당 단지는 198711월 완공됐다.

center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에서 구할 수 있는 5억원 전후 아파트 주요 리스트. /자료제공=부동산R114
다음은 평균 매매가 5억원 전후에 구입할 수 있는 500가구 이상 서울 주요 아파트 단지다.


▲노원구 상계동 벽산아파트(총 가구수 1590·입주 19895·전용면적 43.35·가격 51375만원)

▲노원구 상계동 은빛1단지(총 가구수 1391·입주 199811·전용면적 49.77·가격 52500만원)

▲노원구 상계동 불암동아(총 가구수 1107·입주 199911·전용면적 59.40·가격 52500만원)

▲노원구 월계동 사슴3단지(총 가구수 884·입주 19956·전용면적 39.60·가격 52315만원)

▲노원구 공릉동 공릉삼익(총 가구수 845·입주 199510·전용면적 51.03·가격 49500만원)

▲노원구 공릉동 공릉3단지(총 가구수 840·입주 199511·전용면적 39.60·가격 48500만원)

▲노원구 상계동 두산아파트(총 가구수 763·입주 199410·전용면적 51.66·가격 48900만원)

▲노원구 월계동 성원4단지(총 가구수 713·입주 19955·전용면적 39.60·가격 52500만원)

▲도봉구 쌍문동 한양2(총 가구수 735·입주 19891·전용면적 59.67·가격 51500만원)

▲도봉구 쌍문동 금호1(총 가구수 690·입주 198812·전용면적 54.48·가격 5억원)

▲성북구 정릉동 우성(총 가구수 823·입주 20002·전용면적 46.65·가격 52000만원)

▲동대문구 휘경동 주공2단지(총 가구수 800·입주 200111·전용면적 39.98·가격 52750만원)

▲양천구 신정동 신정이펜하우스3단지(총 가구수 1339·입주 20116·전용면적 49.52·가격 5억원)

▲관악구 신림동 주공1단지(총 가구수 960·입주 199510·전용면적 59.50·가격 49000만원)

▲금천구 독산동 주공14단지(총 가구수 840·입주 199011·전용면적 38.64·가격 5억원)

▲금천구 시흥동 삼익(총 가구수 786·입주 19998·전용면적 59.90·가격 48000만원)

이밖에도 소형 면적, 가구수가 적은 소규모 아파트로 눈을 돌리면 매물은 더욱 늘어난다. 눈높이를 낮추고 가용자금에 맞춘다면 생각보다 선택지는 늘어나고,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

물론 살고(Live) 싶은 집살 수(Buy) 있는 집은 차이가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발품을 많이 팔면 서울에서 살고 싶고 살 수 있는 집을 구하는게 불가능은 아니다라며 직장과의 거리, 자신의 생활권 등 총체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절한 매물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권혁기 기자 khk020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권혁기 기자기사 더보기

[관련기사]

유통·부동산 BEST CLICK

오늘의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