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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2(금)

코스닥협회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 투자 규모 19조… 전년 대비 2배”

기사입력 : 2022-04-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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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위해 투자 나서는 코스닥 기업 증가”

“타 법인주식 취득‧제휴 통한 투자 크게 늘어”

타 법인 출자액 8조… 전년 대비 2배가량 확대

유형자산 취득금액 2조… 전년 대비 56.8%↑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 투자 현황 종합./자료=코스닥협회(회장 장경호)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20년과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 투자 현황 종합./자료=코스닥협회(회장 장경호)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들이 타 법인주식 취득과 제휴 등을 통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협회(회장 장경호)는 14일 ‘2021년도 코스닥 상장법인의 투자활동 공시 현황’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해 코스닥 상장법인의 투자금액은 전년(9조4689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타 법인 출자액은 전년(4조4330억원)보다 99.7%(4조4207억원) 증가한 8조8537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한 회사당 출자액은 326억원으로 71.3%(136억원) 불었다. 타 법인 출자 목적은 ‘영업 확대’가 24.3%로 가장 많았고, ‘사업 다각화’(20.1%) ‘경영권 확보 및 지배력 강화’(13.5%)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신규시설투자금액은 3조236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1조7232억원 대비 87.8%(1조5132억원) 증가했다. 한 회사당 투자금액은 376억원으로 전년(302억원)에 비해 24.5%(74억원) 늘었다. ‘설비 등 시설투자’(42.1%), ‘공장 신설 및 증축’(32.6%)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25.3%) 순으로 투자 비중이 컸다.

유형자산 취득금액은 2조1551억원으로, 전년(1조3747억원)보다 56.8%(7804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한 회사당 취득금액은 237억원으로 10.3%(22억원) 많아졌다. 유형자산 취득 대상은 ‘토지 및 건물’(83.6%)이 대부분으로 드러났다.

기술도입‧이전 계약 금액은 5조56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 1조9379억원보다 187.2%(3조6282억원) 증가한 수준이다. 계약 금액은 원화로 공시한 건에 한해 집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한 해 동안 코스닥 상장사 464곳의 투자 활동 공시 589건을 분석한 값이다. 타 법인 출자‧신규시설투자‧유형자산 취득‧기술도입과 이전 등을 공시한 현황을 들여다봤다. 투자금액이 자기자본(자산총액)의 10%를 넘지 않아 공시의무가 없더라도 자율공시 한 경우까지 포함했다.

정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산업 재편에 대비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나서는 코스닥 기업이 증가했다”며 “특히 타 법인주식 취득을 통해 경영을 확보와 영업 확대, 사업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한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연구소‧사옥 신설 및 증축 금액이 크게 증가해 연구‧개발(R&D‧Research And Development) 투자 확대로 인한 기술 경쟁력 증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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