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올해 이사회 변동이 크다. 이사의 수는 총 7인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사내이사가 기존 3인에서 1인으로 줄었다. 반면 사외이사는 지난해보다 1명 늘어난 4인으로 구성됐다.
올해 임기 만료인 조계현 대표는 이번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카카오게임즈도 기존 남궁훈, 조계현 각자 대표 체제에서 조계현 대표 단독체제로 변경됐다. 김 CFO의 후임에는 조혁민 CFO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기타비상무이사이던 최용석 카카오 성장지원실장의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임에는 김 재무그룹 그룹장이 신규 선임됐다. 카카오게임즈 이사회에 남게 된 김 그룹장은 카카오와 카카오게임즈 간의 주요 의사 결정과 관련된 소통 및 조율의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선열 이사는 카카오게임즈의 첫 여성 사외이사다.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사외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는 조항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또 이사총수의 과반수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변경했다.
카카오게임즈 이사회는 정 이사 추천 사유에 대해 “법무법인 파트너 변호사로서 현업에서 축적한 다양한 법률부문의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회사가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비하는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외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위원으로서 당사 경영 투명성을 높이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을 강화하여 주주권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주총에서 이사회 내에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설치했다. 상법에 따르면, 별도 기준 총자산 2조원 이상의 상장기업 이사회에는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등의 설치가 의무화되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말 별도 기준 자산총계는 2조2172억 원을 기록했다. 2019년 5206억 원, 2020년 1조1484억원과 비교하면 매년 가파르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조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2022년은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P2E 게임 10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수집·교배 전략 RPG, 스포츠 PvP. 소셜카지노, 대전형 퍼즐게임 등 장르도 다양하다. 이외에도 일본에서 큰 흥행을 일으킨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이번 정기 주총에서 “‘비욘드 게임’ 부문인 GameFi, 스포츠 분야 등을 자회사 메타보라, 카카오VX 등을 통해 추진하고 있다”라며 “2022년 다양한 장르의 신규 타이틀이 글로벌 진출을 준비 중에 있으며, '비욘드 게임' 부문을 확장해 더욱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CFO는 카카오게임즈의 P2E 사업 현황에 대해 “(P2E게임)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재 해외 서비스만 가능하지만, 지난 컨콜 때처럼 연내 10개 게임 출시는 유효한 목표”라며 “최근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 P2E로 가더라도 IP홀더가 최고 수혜자가 될 것이라는 게 점점 입증되고 있다. 자체 IP를 중심으로 우리의 가치를 최고로 가져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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