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축형 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 이상 된 단지 중 안전진단 C등급 이상(수직증축은 B등급 이상)을 받으면 가능하다. 최근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에서 준공 후 15년 이상 된 아파트 단지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완화 정책에 따라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리모델링 특화 평면은 기존 아파트의 구조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복도식 1BAY △복도식 2BAY 등 총 4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계단식 아파트는 한 층 가운데 계단실(엘리베이터 등)이 위치해 있고, 양쪽에 각각 1세대씩 배치 된 구조로 1990년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많이 지어진 구조다. 대우건설은 기존 아파트 사례들을 분석해 계단실 기준 현관문의 배치에 따라 ‘계단식 관통형’, ‘계단식 일반형’ 2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계단식 일반형’은 계단실을 기준으로 두 세대의 현관문이 병렬식으로 나란히 배치된 형태다. 기존 3BAY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확장 후 효율적인 공간 배치가 가능한 타입이다.
계단식 아파트와는 다르게 복도식 아파트는 긴 복도를 따라 한 층에 여러 세대가 배치된 구조로 1970년대와 1980년대에 많이 지어졌다. 복도식은 보통 소형 평형으로 많이 지어져 1BAY나 2BAY의 형태를 띠며, 공간 제약이 많아 리모델링하기 힘든 구조라고 볼 수 있다. 대우건설은 복도식 특화 평면도 기존 아파트 구조에 따라 ‘복도식 1BAY’, ‘복도식 2BAY’ 2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복도식 2BAY’는 전·후면 확장을 통해 여유 있는 침실과 거실 공간을 확보했으며, 제한적인 공간 안에서도 클린룸, 드레스룸, 주방 공간을 콤팩트하게 구성해 고급스러운 소형 주거 평면을 만들었다. 공용부는 복도식을 계단식으로 변경해 각 세대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모델링 평면은 벽체 철거비율이 높을수록 구조안정성에 취약하며 보수· 보강에 따른 공사비 상승 요인이 많기에 벽체 철거비율을 최소화하며 설계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이번에 당사가 개발한 특화 평면은 기존 벽체 철거비율을 최소화해 이러한 문제점을 대폭 개선했으며, 최신 트렌드의 설계 요소까지 접목해 리모델링 단지의 상품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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