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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삼성전자, 1분기 호실적에도 신저가…외인·기관 '팔자'

기사입력 : 2022-04-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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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매출' '어닝 서프라이즈'에도 6만8000원까지 '후퇴'
외인 10일·기관 5일 연속 삼전 '팔자'…순매도 1위

사진제공= 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사진제공= 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7일 삼성전자(대표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경계현닫기경계현기사 모아보기)가 1분기 호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신저가로 떨어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3% 하락한 6만80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405조9452억원까지 줄었다.

삼성전자 수급을 보면, 이날 외국인(-3900억원), 기관(-1670억원)이 동반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558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순매도에 나섰다. 기관도 5거래일째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7거래일째 '국민주' 삼성전자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피 순매도 상위 종목 1위는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하지만 개인의 경우 코스피 순매수 상위 종목 1위에 삼성전자가 이름을 올렸다.

요컨대 실적과 주가가 괴리를 보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장 시작 전 삼성전자는 2021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77조원, 영업이익이 14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보다 17.76%, 50.32%씩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등 대외 환경의 불리한 요소와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등 악재 속에서 호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간밤 공개된 미국 연준(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공격적 긴축 의지가 확인된 점 등이 투심에 하방 압력이 되면서 주가가 하락불을 켠 것으로 풀이된다.

대장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폭이 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7포인트(-1.43%) 하락한 2695.86에 마감했다.

코스피 수급을 보면 외국인(-7700억원), 기관(-5200억원)이 동반 순매도로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1조280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순매도,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65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8포인트(-1.61%) 하락한 927.95에 마감했다.

코스닥 수급은 외국인(-2600억원), 기관(-1400억원)이 순매도했다. 그러나 개인은 4100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증시 거래대금은 코스피 12조1100억원, 코스닥 8조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원 오른 달러당 1219.5원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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