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는 약 4개월간 진행됐다. 중국계 캐나다인 창펑 자오가 운영하는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 등 해외 유수 거래소 사례를 참고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크게 두 방향으로 나눠 이뤄졌다.
첫째는 ‘거래 편의성’이다. 코빗은 거래 편의성을 높이고자 4대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화면을 꽉 채우는 풀스크린과 전문가용 HTS를 구축했다. 지난달 코빗 거래소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스크톱 사용자 중 66%가 풀 HD 급 해상도 이상의 모니터로 접속한 점에 착안해 기존 1400픽셀(px)의 웹 거래소 해상도를 1920px로 상향했다. 해외 거래소에서는 익숙한 풀스크린을 국내에 도입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한 화면에 매수와 매도 창이 구분돼 있어 주문 실수를 방지했으며, 미체결 내역에는 ‘모두 취소’ 기능을 넣어 거래 정확성을 높였다. 또한 사용자는 해당 기능들의 위치로 레이아웃까지 직접 조정할 수 있어 각자에게 최적화한 거래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됐다.
성능도 개선했다. 초기 로딩 속도는 1.5초에서 1초로 1.5배 빨라졌다. 전체 페이지 로딩 속도도 6초에서 3초로 2배 앞당겼다. 사용자별 PC 메모리에서 상당 부분 차지하던 시스템 점유율을 대폭 낮추면서 속도 느림 현상을 개선하고 쾌적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 결과다.
코빗은 2013년 7월 국내 최초 설립된 가상자산 거래소다. 핀테크(금융+기술) 기술력을 인정받아 소프트뱅크(대표 마사요시 손), 판테라 등 세계 유수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7년에는 글로벌 게임 기업 넥슨(NEXON·대표 이정헌) 지주회사인 NXC(대표이사 이재교)에 인수됐다.
현재 은행 실명 확인 계좌 거래가 가능한 국내 4대 거래소 중 하나로, 신한은행 실명 확인 계좌를 통한 원화(KRW) 입출금 거래가 가능하다. 내·외부 상장심사위원회의 심사 기준을 통과한 가상자산 90여 종에 관한 거래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