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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터넷은행 가계대출 잔액 2.7조원 증가…시중은행 전년보다 줄어

기사입력 : 2022-04-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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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 5.86억 줄어
인뱅 3사 중·저신용자 가계대출 확대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사진제공=카카오뱅크이미지 확대보기
카카오뱅크 판교 오피스. /사진제공=카카오뱅크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올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2조원 넘게 늘었지만 시중은행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의 경우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토스뱅크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 합계는 36조143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6610억원 증가했다. 월 평균 9000억원가량 증가한 셈이다.

토스뱅크가 올해 가계대출 잔액을 1조8373억원 늘렸으며, 케이뱅크는 7200억원, 카카오뱅크가 1037억원 증가했다. 인터넷은행과 달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경우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말보다 5조8594억원 감소했다.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자에 대한 가계대출 전략을 확대하고, 지난해 출범한 토스뱅크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에서 관리방침을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세를 보였다.

시중은행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4~5%대로 책정된 만큼, 총량 규모가 보다 높게 책정된 인터넷은행보다 위축된 모습이다. 토스뱅크는 별도 기준으로 가계대출 총량이 설정됐으며, 카카오뱅크는 시중은행보다 약간 높은 수준으로 협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토스뱅크는 지난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했으며, 지난달 18일까지 여신잔액이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지난해 출범 이후 대출을 중단한 토스뱅크는 여신잔액을 지난해 말 대비 5배로 늘리면서 경영상태를 빠르게 개선해나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여신 계획의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고신용 신규 신용대출 중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중저신용대출의 경우 올해 말까지 전체 25%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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