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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신협중앙회장, MOU 조기 해제 중앙회 완전 재정 자립 목표

기사입력 : 2022-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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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중앙회장 연임 선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확대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미지 확대보기
▲ 김윤식 신협중앙회장
[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신협의 오랜 숙원인 정부와의 MOU를 조기 해제하고, 완전한 재정 자립을 이뤄내 조합 경영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MOU 해제 이후의 경영 안정화 방안에 대한 중기방안과 청사진을 마련했으며, MOU 해제에 따른 자율독립경영 체제 준비를 마쳤다. 또한 농소형 조합을 적극 지원하며 ‘지역밀착금융’으로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협중앙회의 조합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오랜 숙원 MOU 해제 목표
김윤식 회장은 지난 2018년 제32대 신협중앙회장으로 취임한 데 이어 직선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중앙회장 선거에서 제33대 신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되면서 신협 사상 첫 연임 중앙회장이 됐다.

김윤식 회장은 취임 포부로 “지난 4년간 신협에 새로운 변화를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끊임없이 시도해왔으며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성원해준 수많은 임직원들 덕분에 재선에 성공하면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중앙회장에 처음 당선된 4년 전 그날의 초심으로 돌아가 변하지 않는 ‘신협의 본령’의 가치를 품고 새로운 4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윤식 회장은 “신협은 금융협동조합으로서 ‘7대 포용금용 프로젝트’를 필두로 서민에게 힘이 되는 실질적인 금융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고령화·인구감소 등으로 경제위기가 시작된 농촌 등의 농소형 조합을 적극 지원하며 ‘지역밀착금융’으로서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김윤식 회장은 2기 체제에서 MOU 조기 해제와 중앙회의 완전한 재정자립을 이뤄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협의 오랜 숙원인 MOU 해제를 바탕으로 신협이 서민금융의 초석으로서 튼튼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다.

신협중앙회는 외환위기 이후 조합 부실을 떠안으면서 적자에 시달렸으며, 지난 2007년 정부와 경영개선명령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여 2009년까지 정부로부터 2600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상환기간은 2024년까지로, 신협은 2600억원 중 1600억원가량을 상환해 약 1000억원이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협 관계자는 “신협은 MOU 상태에서 정부당국의 강력한 지도와 신협 임직원들의 노력, 조합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꾸준히 재무건전성을 제고해왔다”며, “7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여 17년에 누적결손을 전부 해소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BIS비율 약 10%, 이익잉여금 9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초우량 금융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김윤식 회장은 MOU 해제 이후의 경영 안정화 방안에 대한 중기방안과 청사진을 마련했다.

신협중앙회는 복합상품 투자조직을 신설하고 투자운용 부문을 강화했으며, 부동산금융 및 기업 인프라 금융 등 투자 다변화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면서 MOU 해제에 따른 자율독립경영 체제 준비를 마쳤다.

또한 MOU 해제 이후 현장소통 강화를 위해 10개 지역본부를 15개 지역본부로 확대·개편할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MOU 해제 시 회원 조합에 대한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이용고 배당과 출자금 배당, 회원조합의 중앙회 회비 감면 등을 통해 조합 경영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한 “신협중앙회 사업이익의 일부를 사회적 경제조직을 지원할 수 있는 재원으로 활용해 소상공인과 서민 자영업자 및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취약계층·지역경제 지원 계획
김윤식 회장은 신협중앙회의 조합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중앙회가 건전한 여신수요처를 발굴해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소형 조합 등에게 직·간접적으로 여신을 공급하여 조합 수익 증대에 기여할 계획이다”며, “조합과 중앙회가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임기 내 목표 중 하나다”고 강조했다.

김윤식 회장은 강한 추진력과 혁신으로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랜드경영과 현장중심경영, 포용혁신경영, 지속가능경영 등 4대 신경영방침을 필두로,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도입해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면모를 견고히 했다는 평가다.

특히 김윤식 회장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 전면에 내세워 서민금융을 견인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신협의 두개의 기둥인 ‘금융’과 ‘협동조합’ 어느 한 곳으로 기울어지지 않고 적절히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금융을 표방하고 있다”며, “고령화와 저출산, 고용위기 등 한국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들을 금융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신협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신협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로 ▲815 해방대출 ▲어부바효(孝)예탁금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 ▲지역특화사업 ▲소상공인 어부바플랜 ▲위기지역 지원대출 ▲어부바위치알리미 무료보급 등을 제공하고 있다.

‘신협 815해방대출’은 고금리 대출 채무자와 신규대출에 어려움을 겪는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 성격의 상품으로, 지난해까지 3만 6000명에게 대출 3171억원을 취급했다.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다자녀가구의 무수익 지원 대출 상품으로 서민 주거 안정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을 돕는 상품이다.

‘어부바 효(孝) 예탁금’은 초고령화 시대, 행정적 한계로 정부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보호하며 금융 사각지대 완충 역할을 한다.

또한 ‘지역특화사업’의 일환으로 마스크 사업부터 고궁 창호지 사업까지 전주한지의 사업적 역량을 확대했다. ‘소상공인 어부바플랜’을 통해서는 약 3000명의 소상공인의 온오프라인 홍보부터 저금리 대출까지 지원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윤식 회장은 향후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확대 운영하여 금융 취약계층과 지역경제를 든든히 지원할 계획이다. 김윤식 회장은 “7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는 소외된 이들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사업으로, 서민들의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여 최선의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7대 금융 프로젝트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진행하는 사업으로 우리 사회 소외된 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기에 단기 성과에 급급해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4년간 순이익 1.5조 실현 계획
김윤식 회장은 향후 4년간 당기순이익 1조5000억원 이상을 실현할 계획이며, 이를 기반으로 조합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자금운용부서 개편 등을 통해 지난 재임기간 4년 동안 신용사업을 통해 약 1조3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를 바탕으로 처음으로 조합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출자배당을 실시하였으며, 향후에도 계속적으로 배당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식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 직후 ‘목표기금제’를 도입하여 조합의 출연금 부담을 완화하고 재무건전성을 증진하는 등 신협의 경영 안정화를 이뤄냈다.

목표기금제는 예금자보호기금이 일정 손실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전에 목표적립규모를 설정하고, 예금자보호기금의 적립수준이 목표 규모에 도달하는 경우 출연금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실제 목표기금제 도입 이후 약 2000억원의 당기순이익 효과가 발생했다.

또한 김윤식 회장은 여신구역 광역화와 행정정보 공동이용 허용 등 제도적 진전으로 신협의 오랜 숙원은 해결하고 경영실적 개선했으며, 향후 동일인 대출한도를 현실화하는 규제 완화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자산 규모가 작은 조합들의 경우 대출의 기본인 실거주 목적의 아파트담보대출도 동일인 대출한도로 인해 취급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하는 만큼, 규제 완화를 통해 조합경영에 숨통을 틔우겠다는 목표다.

신협은 여신구역 광역화를 통해 전국 신협 여신영역구역을 기존 226개의 시군구 단위에서 10개 권역으로 크게 넓히면서 영업구역이 확대된 소도시 소재 조합 자생력과 건전성이 크게 향상됐다.

기존에는 신협에서 대출을 받을 때 시군구 내 조합원이 아닐 경우 비조합원 대출한도 규제에 따라 제한적으로 대출이 실행됐지만, 여신영업구역 확대로 같은 광역시·도 내 거주하는 비조합원도 조합원과 같은 수준으로 양질의 대출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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