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5일 명동 사옥에서 개최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함영주 회장이 차기 하나금융그룹 회장으로 취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3대 전략 ▲강점 극대화& 비은행 사업 재편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 강화 ▲디지털 금융 혁신과 ‘함께 성장하는 금융’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실현 방향을 제시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강점 극대화를 강조, 대면채널이 가진 휴먼터치의 장점과 디지털 채널혁신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옴니채널을 구현하고 자산관리 및 기업금융 경쟁력을 강화한다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고성장지역의 M&A와 지분투자를 확대하고 미주, 유로존 등 선진시장에서는 국내 진출 기업과 연계한 IB와 기업금융을 강화하여 ‘아시아 최고 금융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디지털 금융 혁신을 위해서는 하나금융그룹이 개방형 디지털 혁신을 통해 손님 중심, 사람 중심의 금융플랫폼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공시, 심사 등 ‘ESG금융’을 위한 기반 구축 및 저탄소, 친환경 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어린이집 건립, 다문화가정 지원과 같은 사회적 책임활동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며, 자회사 CEO 중심의 철저한 자율책임경영으로 투명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생각과 행동이 젊은 조직, 다같이 도전하고 참여하는 역동적인 하나금융그룹만의 문화도 조성한다.
함영주 회장은 손님가치와 현장을 최우선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항상 현장 속에서 답을 구하고, 고객가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그룹 내부의 불통과 불필요한 사일로는 과감히 타파하고 흔들리되 꺽이지 않는 유연한 조직 속에서 협업으로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 임직원들에게 옛 것을 물들여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의미의 ‘염구작신(染舊作新)’이라는 사자성어를 전했다.
함영주 회장은 “임직원이 함께 이루어낸 과거 성과와 현재의 노력이 모여야만 진정한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것”이라며 “모두의 기쁨 그 하나를 위하여 가장 앞장서서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함 회장은 별도 코로나 확산과 산불 재해 등 사회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감안하여 이취임식은 별도로 갖지 않기로 했다. 이취임식에 소요되는 비용은 그룹 본점 사옥들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경비, 미화, 시설, 주차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는 파견근로자에게 격려금으로 전달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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