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리포트에서 "아직은 불안한 원/달러 환율 하락세"라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은 "이는 기대보다 훨씬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이었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였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소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유가하락 등으로 인한 증시 급반등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약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급락세가 일단락 되고 6주만에 1.3% 반등했다. 우크라이나 발 공포감이 진정되고, 낙폭 과대 심리 등이 유로화 반등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것도 일조 요인으로 분석됐다.
원/달러 환율은 큰 폭 하락해서 1200원대 초반까지 급락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화 약세, 유가하락 및 중국 증시 등 글로벌 증시 급반등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원/달러 환율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 및 중국 증시의 동반 반등, 미국 연준의 긴축 기조 불안감 진정 등이 달러화 약세로 이어졌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리스크가 충분히 해소되지 못한 상황"이라며 "미국의 대 러시아 제재를 둘러싼 러시아 및 중국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진정되기 못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동시에 중국 정부의 부양 의지 역시 "아직 시험대"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의 21일 기준금리 인하 여부가 중국 증시는 물론 글로벌 외환시장에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유가 추이 역시 주요 변수로 지목됐다. 95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던 유가가 재차 104.7달러로 반등했다.
박 연구원은 "향후 유가 추이가 여전히 원/달러 환율의 추이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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