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투자분석가(Analyst)는 해당 보고서에서 “지난해 러시아 산업수요는 167만대를 기록하고, 글로벌 시장 내 비중은 2.1% 수준”이라며 “르노-닛산, 현대차그룹, 폭스바겐 점유율이 높은 시장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슈로 예상되는 판매량 감소도 우려가 되지만, 환율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시장에서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 중인 그룹은 ‘르노-닛산’이다. 현대차그룹과 폭스바겐, 도요타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권 투자분석가는 “판매량에서 주목할 부분은 앞서 언급한 상위 업체를 제외하면, 상당수 업체들의 러시아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지난해 기준으로 포드(Ford) 2만842대, 제너럴 모터스(GM) 3423대, 혼다 1324대로 전체 판매량 내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0.5%, 0.1%, 0% 수준으로 낮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에 권순우 투자분석가는 “과거 2014~2015년에도 환율 변동으로 환차손과 수출 및 반조립제품(CKD‧Complete Knock Down)에서 비용이 증가하면서 러시아 지역 큰 폭 손실이 발생했다”며 “다만 판매량 변화와 환율 이외에도 주가에는 우려가 많이 반영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2월 이후 주요 업체의 주가 변동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며 “러시아 비중이 높은 르노의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러시아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인 GM, 포드, 스텔란티스(Stellantis) 등의 하락폭도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역설적으로 러시아 우려가 완화하기 시작하면 일정 수준 반등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신흥국 환율 등 매크로 지표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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