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14일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첫 주주서한을 통해 ‘탈 철강’ 기조를 강조했다. 서한에서 최 회장은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그룹의 '2030성장 전략'에 따라 미래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신사업 발굴과 M&A 등을 통해 신성장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올해 신설한 미래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우수 연구인력을 적극 영입하는 등 신기술 연구개발(R&D)에 집중 투자해 신기술 사업화의 속도를 배가 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리딩할 것”이라며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경영 이념이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더욱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케미칼(대표이사 민경준)도 지난 7일 전남 광양에 연산 10만t 전구체 공장 신설 투자를 발표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부터 약 6000억 원을 투자해 광양시 세풍산업단지 20만여㎡부지에 연산 10만t 규모의 전구체 공장 건설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전구체 10만t은 전기차 배터리 120만여대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이뿐만 아니라 리튬·니켈 사업도 오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t, 니켈 14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이차전지 소재 생산력을 확장시킬 방침이다.
수소 사업 역시 최 회장의 미래 사업이다. 포스코는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또 다른 미래 사업인 에너지사업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물 등 환경 친화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철강, 이차전지소재, 리튬·니켈, 수소, 에너지, 건축·인프라, 식량 등 그룹 7대 핵심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통해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기업가치를 3배 이상 끌어올려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하겠다”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관련기사]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