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은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사 임직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출범식을 가졌다. 출범식에서 최 회장은“오늘은 포스코 역사에서 제 2의 창업이 시작되는 날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출범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가 이루어낸 성공의 신화를 넘어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포스코그룹으로 다시 태어나는 첫 출발이 될 것”이라며 “지주사는 그룹 전체적인 시각에서 시대의 요구에 맞는 유연성을 추구하고, 사업회사는 분야별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사업의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며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홀딩스는 해당 경영을 펼치기 위해 경영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경영전략팀, ▲친환경인프라팀, ▲ESG팀, ▲친환경미래소재팀, ▲미래기술연구원 등의 조직으로 구성한다. 특히 미래기술연구원은 신사업 R&D 및 핵심기술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며, 국내외 우수한 스타급 연구인력을 집중적으로 유치하여 인공지능, 이차전지, 수소 등 미래 신기술 분야 기술 개발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사업별로는 기존의 철강사업 부문은 포스코로 물적 분할되어 수소환원제철, CCUS(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기술) 기술 등 친환경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주도한다.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과 친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다.
수소사업의 경우 7대 전략국가 중심의 블루·그린수소 글로벌 공급망 구축과 핵심 기술 개발 투자 등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50만t, 2050년까지 70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너지사업 분야는 LNG, 암모니아,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중심의 사업 전환을 가속화하고, 건축·인프라 분야는 친환경 및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제로에너지 빌딩, 모듈러 건축물 등 환경 친화적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식량사업은 조달 지역 다변화 및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포스코는 광양제철소에 3년간 약 5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2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번 지주사 전환을 통해 올해 광양제철소 2·4고로 개보수와 친환경 자동차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사업 등에 1조7000억 원을 투자한다. 내년에는 신사업 등에 1조7000억 원, 2024년에는 1조50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광양제철소 등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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