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업 그라운드 포항은 포스코가 ‘포항을 실리콘밸리와 더불어 태평양 서안에 위치한 또 하나의 퍼시픽 밸리로 만들어가겠다’라는 비전 하에 지난해 7월 포항시 포스텍 내에 준공한 대규모 벤처 육성 공간이다. 개관 8개월 만에 다양한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81개 사가 입주를 완료해 54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현재 입주 기업들의 기업가치는 총 7천억 원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에는 체인지업 그라운드의 지원을 받기 위해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기업들도 있다.
포스코는 포항시가 벤처 도시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포항 벤처밸리 구축과 벤처펀드 조성에 앞장서 왔다. 포스코가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포함해 바이오 벤처 전문 인큐베이팅 센터인 'BOIC(Bio Open Innovation Center)'등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 구축에 투자한 금액은 약 900억 원 수준이다. 포스코에서 출자한 벤처펀드를 통해 포항 소재 벤처기업에 집행된 투자금도 90억 원 이상에 달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가 지원하여 미래의 유니콘기업으로 급부상 중인 ‘그래핀스퀘어’가 지난해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포스코의 또 다른 지역 상생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그래핀스퀘어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조 원 달성을 목표로, 포항에서 약 250억 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300개 이상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체인지업 그라운드를 중심으로 한 포항 벤처밸리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그래핀 산업의 성장 역시 적극 후원, 포항이 철강산업은 물론 신소재 산업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벤처기업들의 퍼시픽 밸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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