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으로 공급된 단지의 경쟁률이 전체 아파트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랫폼 부동산R114가 2017년~2021년까지의 민영 아파트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살펴본 결과, 재건축 · 재개발 아파트의 경쟁률은 전체 아파트 평균에 비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2021년 들어 재건축 · 재개발 단지의 평균 청약경쟁률이 큰 폭으로 낮아졌는데, 이는 청약열기가 뜨거운 서울의 분양물량이 급감하면서 평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의 일반공급 가구수는 2020년 5263가구에서 2021년 324가구로 크게 줄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대한 청약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데에는 편리한 주거환경과 미래가치 상승 기대감의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됐다. 여기에 조합원 분을 제외한 나머지가 일반에 분양되기 때문에 공급물량이 많지 않다는 점도 치열한 청약경쟁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실제로 2017년~2021년까지 전국에서 공급된 민영 아파트의 일반분양 물량 가운데 재건축·재개발의 비중은 평균 20% 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는 “따라서 올해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 청약하려면 상대적으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이 나올 수 있는 대단지를 주목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다.
한편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재건축·재개발 민영 아파트는 총 137곳, 15만4027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1,000가구 이상 대단지는 55곳, 11만8077가구(77%)다. 시도별로 1000가구 이상 재건축·재개발 아파트는 ▲경기 16곳, 3만4013가구 ▲서울 11곳, 3만1110가구 ▲부산 6곳, 1만4084가구 ▲인천 6곳, 9198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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