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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하만 통해 독일 AR 소프트웨어 기업 '아포스테라' 인수

기사입력 : 2022-02-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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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디지털콕핏 2020. 사진=삼성전자이미지 확대보기
▲ CES 2020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디지털콕핏 2020. 사진=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닫기김기남기사 모아보기·김현석·고동진닫기고동진기사 모아보기)가 지난 2017년 인수한 미국 전장 전문기업 하만이 인수 이후 최고 성과를 달성한 데 이어 증강현실(AR) 기술 기업 인수로 사업 역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독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아포스테라는 자동차용 헤드업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업체 등에 AR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AR 솔루션은 현실 세계에 가상 이미지를 보여주는 AR, 영상처리, 센서 기술들을 통해 기존 시스템에 한층 진화된 편의성과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아포스테라의 AR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제품에 적용돼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아 하만의 전자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티안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은 하만으 항상 차량 내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라며 아포스테라 AR 솔루션은 차량 내 물리적인 환경과 AR을 끊임없이 연결해 소비자들은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보다 풍부한 AR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20173월 인수한 하만은 반도체 공급난과 물류 대란이라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최고 실적을 올렸다.

하만의 지난해 영업이익 6000억 원으로, 삼성전자 인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 영업이익인 32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유럽과 북미 등 지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형 수주를 획득하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은 성장세가 높아진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 특히 차량 내 경험시장에서 아포스테라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하며, 올해도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하만은 전장 분야뿐만 아니라 오디오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지속 협업하며 시너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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