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이 독일 AR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인 ‘아포스테라(Apostera)’를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아포스테라의 AR 솔루션은 하만의 디지털 콕핏(디지털화된 자동차 운전 공간) 제품에 적용돼 실제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맡아 하만의 전자용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스티안 소봇카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장은 “하만으 항상 차량 내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고객들에게 제공해왔다”라며 “아포스테라 AR 솔루션은 차량 내 물리적인 환경과 AR을 끊임없이 연결해 소비자들은 차량 내 모든 디스플레이에서 보다 풍부한 AR 경험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만의 지난해 영업이익 6000억 원으로, 삼성전자 인수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최고 영업이익인 3200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지난해 유럽과 북미 등 지역의 주요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대형 수주를 획득하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만은 성장세가 높아진 커넥티드카용 전장시장, 특히 ‘차량 내 경험’ 시장에서 아포스테라 인수 등을 통해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대하며, 올해도 실적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하만은 전장 분야뿐만 아니라 오디오 분야에서도 삼성전자와 지속 협업하며 시너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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