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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2021 실적] 전북·광주은행, 수익성 중심 성장전략 효과 톡톡

기사입력 : 2022-02-11 22:00

(최종수정 2022-02-12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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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합산 순익 3770억원…전년比 23.2%↑

[금융사 2021 실적] 전북·광주은행, 수익성 중심 성장전략 효과 톡톡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이 지난해 377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수익성 중심의 자산구조 개선과 질적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견조한 이자이익을 기록한 데다 비용 효율성도 높아지면서 순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11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전북은행과 광주은행의 지난해 연결 당기순이익은 총 377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증가했다.

광주은행의 순이익이 1829억원으로 25.0% 늘었고 광주은행은 1941억원으로 21.7% 불었다.

두 은행 모두 이자이익 성장세가 이어졌다. 전북은행의 작년 이자이익은 4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 증가했다. 광주은행은 11.6% 늘어난 6454억원의 이자이익을 올렸다. JB금융 측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한 수익성 중심의 성장으로 이자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은행 합산 순이자마진(NIM)은 2.45%로 금리 인상 및 포트폴리오 조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합산 원화대출금은 작년 말 기준 36조5204억원으로 1년 전보다 6.0% 늘었다.

기업대출은 중소기업대출이 19조377억원, 대기업대출이 1조9479억원으로 각각 6.4%, 9.1%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개인신용대출이 4조1784억원으로 32.1% 늘었고 기타가계대출은 2조3837억원으로 12.7% 불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8조9726억원으로 5.5% 줄었다.

신용대출의 경우 시중은행 대출규제의 풍선효과를 받았다. 이승국 JB금융 리스크관리본부 상무(CRO)는 “전북은행의 개인신용대출이 작년 9월부터 많이 늘었는데, 다른 은행들의 대출규제 효과로 전북은행이 상대적으로 규제 영향을 덜 받아 늘어난 경향이 있다”며 “자체적으로 진행한 개인신용대출 개선 프로젝트가 9월부터 반영된 부분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비이자이익을 보면 전북은행이 145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2020년(-251억원)에 이어 적자를 이어갔다. 광주은행의 비이자이익은 2020년 -34억원에서 –223억원으로 적자 폭을 키웠다.

비용 효율성은 개선세를 보이면서 순이익 증가에 기여했다. 지난해 이익경비율(CIR)은 전북은행이 47.8%, 광주은행이 51.9%로 전년보다 각각 5.4%포인트, 3.2%포인트 하락했다.

대손 비용률은 전북은행이 0.23%, 광주은행이 0.18%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29%포인트, 0.07%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지난해 전북은행의 충당금전입액은 346억원으로 전년 대비 53.5% 줄었고 광주은행은 381억원으로 22.1% 감소했다.

자산 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으로 관리됐다. 전북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 기준 0.43%로 1년 전에 비해 0.19%포인트 하락했다. 광주은행은 0.33%로 0.10%포인트 떨어졌다.

연체율은 전북은행이 0.13%포인트 내린 0.50%, 광주은행이 0.07%포인트 낮아진 0.31%였다.

JB금융은 올해 연간 은행 합산 NIM 목표치를 2.52%로 잡고 지난해 대비 0.07%포인트 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내실 위주 질적 성장을 통해 은행 원화 대출금은 38조2000억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4.5% 늘릴 계획이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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