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DGB캐피탈이 지난해 실적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70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94.5% 증가했다.
DGB캐피탈의 지난해 총영업이익은 1714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1350억원으로 25.9%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364억원을 기록하면서 3배 이상 증가했다.
또한 순수영업력을 나타내는 충당금적립전영업이익(충전이익)은 121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6.9% 증가했다. 충전이익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합산 값에 일반관리비를 제외한 수치로, 일회성 매각익이나 충당금 환입 같은 요소를 제외해서 경상적인 수익 창출력을 대표하는 지표로 꼽힌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순이익률) 모두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DGB캐피탈의 ROA는 1.84%로 전분기 대비 34bp 하락했으며 전년 대비 76bp 개선됐다. ROE는 14.99%로 전분기 대비 298bp 하락했으나 전년 대비 569bp 상승했다.
DGB캐피탈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3조9424억원으로 전년 대비 4383억원 증가했다. 총영업자산은 3조8360억원으로 기업금융 자산과 소매금융 자산이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4189억원 증가했다.
또한 DGB캐피탈은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GB캐피탈의 연체율은 1.16%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년 대비 39bp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1.02%로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했으나 전년 대비 24bp 개선됐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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