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금융권에 따르면 DGB캐피탈은 이날 주주총회를 개최해 김병희 신임 대표를 최종 선임했다. 김병희 신임 대표는 여신전문금융업에서만 20년 이상 근무한 여신금융 전문가로, 현대캐피탈에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등 기업금융 전문성도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2012년 현대커머셜 총괄임원을 맡으면서 2019년까지 현대커머셜에서 활동했다. 지난 2016년 현대커머셜 커머셜본부장과 현대캐피탈 기업금융담당을 겸직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부사장을 승진했다. 지난 2020년 3월까지 현대캐피탈 고문으로 활동한 후 DGB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되기 전까지 한국신용카드결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DGB캐피탈은 지난 2015년 이재영 전 대표를 선임하면서 외부 전문가를 수혈했으며 지난 2019년에는 DGB대구은행에서 마케팅본부장과 수도권본부장을 역임하며 여신부문에서 성과를 보였던 서정동 전 대표를 선임한 바 있다. 올해는 다시 외부 전문가 영입에 나서면서 전문성과 역량 중심의 인사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기업금융 자산은 1조36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4억원 증가했으며, 소매금융 자산은 858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금융 자산이 전체 영업자산에서 36%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6%p 확대됐으며, 소매금융도 23%로 4%p 확대됐다.
최근 잇따른 금리 인상에 채권시장도 선반영하면서 캐피탈 업권 전반적으로 비우호적인 조달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려운 영업환경 속 DGB캐피탈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병희 신임 대표는 전년 호실적 기조를 이어나가고 금융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서정동 전 대표는 취임 이후 우량 자산 중심으로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건전성 개선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이뤘다. 수익 중심의 포트폴리오 믹스 전략과 새로운 수익원 발굴을 통한 수익 기반의 질적 성장을 추진했으며, 개인금융은 비대면 다이렉트와 제휴연계 확대를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는 성과를 이뤘다는 평이다.
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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